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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34. 진짜 비행기를 타고 귀국 지금까지 그레이터 도쿄 패스를 쓰고 여러 사철을 이용했지만 공항으로 갈 때에는 돈이 얼마가 들든지 간에 일단 빠른 게 중요하니 JR 이케부쿠로역으로 가서 사이쿄선 열차를 탑니다. 차내 트러블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쇼난신주쿠라인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었지만 같은 선로를 이용하는 사이쿄선은 일단 정상 운행 중인가 보네요. 야마노테선 서쪽인 이케부쿠로 - 오사키 구간은 야마노테선과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이 나란히 달리는데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은 야마노테선에 비해 정차역이 적어 무조건 빨리 가고 싶다면 사이쿄선이나 쇼난신주쿠라인 열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이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야마노테선과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승강장이 멀리 떨어진 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그래도 이동 시간만 고려한다..
1. 출국 전부터 이것저것 먹고 출발 아직도 서해선 전철 개통까지 한참 남았기에 시흥 집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려면 아직까지는 차를 몰고 가야 하는데 바로 김포공항으로 가자니 뭔가 아쉬워서 그동안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가지 않은 곳들 중 드라이브하기 괜찮을만한 곳을 골라 한밤중이라 막히지 않는 서부간선도로를 달려 서울에 진입.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밤중에 뭘 먹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지나가기만 했던 길을 직접 운전하면서 평소에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른 서울의 모습을 보다 김포공항에 차를 대고 송정역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다 김포공항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 일본행 수요와 벚꽃철이라는 특수성, 여기에 아직도 높게 유지되는 유가까지 복잡하게 얽혀 인천 - 나리타 ..
김포공항 옆 국립항공박물관 (2021.05.15) 작년 7월 김포국제공항 부지 내에 국립항공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개관 후에도 한동안 관람객을 받지 않다 사전 예약제로 제한적 관람을 받기 시작했는데 관람 가능 인원이 적다 보니 박물관 가야지 하고 홈페이지로 들어갈 때마다 번번이 예약에 실패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해를 넘기고 나니 이제는 좀 여유가 생긴 건지 2021년 5월 15일 오후 관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비행기 엔진을 본떠 만들었다는 둥그런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야외에 놓인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비행기 날개와 엔진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B757 실물에서 뜯어온 날개와 엔진을 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병력 양성을 위해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주도로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세운 한인비행학..
24. 여수공항에서 시작하는 여수 여행 (2021.05.26) 리무진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동네에 사는 죄로 온갖 고행을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해 아시아나항공 여수행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원래는 여수가 아닌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해보도록 하죠.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지난번에 사천 갈 때 탄 하이에어 비행기를 멀리서 찍어보고 탑승 게이트로 왔는데... 이번에도 보딩 브리지가 아니라 램프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가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전체 모습을 찍기 참 힘든 램프버스를 타고 비행기에 올라 한 시간여를 비행. 여수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여수공항에 와보는게 이번이 처음이기에 괜히 이것저것 찍어보고 김포공항에서 제대로 담지 못한 비행기 모습을 찍은 뒤 여수공항을 빠져나와 여수로 이동합니다. 이날 여수 여행을 위해 그린카를 예약해..
7. 김포행 작은 비행기, 에어필립 (2018.07.10)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광주송정역에서 공항역으로 이동했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니 6월 말 취항을 시작한 에어필립 광고가 보이네요. 이날 탈 비행기도 에어필립 비행기입니다. 광고에는 일 3회 운항이라 적혀 있지만 취항 초기 탑승률이 워낙 낮아서 점심시간대 운항편이 없어졌고 지금은 일 2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공항 구석에서 휴식 중인 1000번 공항버스를 지나 광주공항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니 에어필립 광고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습니다. 정작 에어필립 비행기는 저런 빨간색이 아니라 하얀색인데;;; 에어필립 카운터는 진에어 옆에 놓여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취항 기념 선물이라며 휴대용 선풍기를 받았습니다. 특가로 비행기표를 샀는데 이런 것까지 받으니 괜히 미안해집니다. 선풍..
비행기 타러 삼만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2018.04.18) 지방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중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라는 항공사가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김해, 제주행 국내선을 띄우고 양양국제공항이나 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을 띄우는 회사죠. 수도권에서는 볼 일이 거의 없는 항공사지만 항공사 면허가 소형항공운송사업자라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에서 만든 ERJ-145라는 50인승 비행기만 가지고 있어 언젠가 타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 거점 항공사라는 한계 때문인지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뉴스가 나와(2019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멀쩡히 영업하는걸 보면 매각 계획이 없어진 것 같네요.) 더 늦기 전에 비행기를 타봐야겠다 해서 김해 - 양양 비행기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러 김해공항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그냥 김해공항으로 가는 것보다..
6. 이른 귀가 (2018.03.20)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있었지만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더 이상 돌아다닐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공항으로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금강공원 케이블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는데 둘 다 강풍으로 운행 중단돼서 이걸 대신할 일정으로 무료 박물관만 돌아다녔더니 돈이 남았네요. 돈이 남은 김에 공항까지 편하게 가고자 리무진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14시 55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어도 되는데, 현금을 내면 이런 영수증을 주네요. 이 버스는 남포동에서 부산역, 서면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지하철에 비해 느린데다 여기저기 돌아가서 얼마나 탈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타네요. 마지막 정류장을 지나니 거의 만석에 가깝게 탔습니..
1. 부산 도착도 하기 전에 꼬인 여행 (2018.03.20) 에어부산 국내선 특가가 열린 지난 1월 10일, 김포 - 김해 왕복은 실패했지만 대신 김포 - 울산, 김해 - 김포 항공권을 총액 2만 원에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3월 20일, 부산 여행을 시작합니다. 늘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했지만 이날은 수원역에서 출발합니다. 버스 출발 시각까지는 한 시간가량 남아서 밥을 먹으러 수원역 순대골목길로 들어가보니 이 시간에는 아다미 순대국만 영업을 하고 있네요. 배를 채우면서 버스가 올 때까지 죽치고 있다 가게를 나왔습니다. 5시 15분 수원역을 출발한 리무진 버스는 서수원터미널을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끝을 향하고 있네요. 지난 2월에 에어포항 비행기를 탈 때는 쓰지 못한 생체인식 스캐너를 사용해 게이트를 바로 통과. 세븐..
1. 에어포항 첫 항공편 2월 3일 에어포항이 취항 기념 이벤트 특가를 풀어서 비행기 예약을 한 뒤 급하게 포항 여행 일정을 짰습니다. 수원에서 김포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6시 50분 에어포항 포항행 항공편이 FIDS에 보입니다. 다른 항공사는 항공편명에 IATA 코드(대한항공은 KE, 아시아나항공은 OZ)를 붙이는데 에어포항은 특이하게 ICAO 코드(대한항공은 KAL, 아시아나항공은 AAR)를 붙이네요. 그래서 코드를 입력하는 칸이 부족한 건지 KAB에서 K가 잘렸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바로 14번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보딩패스는 국내선답게(?) 역시나 영수증 용지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김포공항에 와서 생체정보 사전등록을 했는데 에어포항은 신생 항공사라 그런지 자동 게이트에 항공권 인식이 안됩니다. ..
김포공항 생체정보 사전등록 포항 공항을 거점으로 운항을 계획한 에어포항이라는 소형 항공사가 있습니다. 취항 계획이 계속 지연돼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항공권 예약을 받네요. 서버가 문제가 있는 건지 결제 단계에서 계속 오류가 났는데 우여곡절 끝에 김포 - 포항 평일 항공권을 왕복 2만 원에 잡았습니다. 정작 포항 가서 할게 딱히 없지만 이건 나중에 고민하기로 하고... 국내선 비행기 예약도 했겠다 김포공항 가서 생체정보 사전등록이나 하러 가자 해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 왔습니다. 상당히 뜬금없는 이유긴 한데, 사실 서울에서 잡힌 약속이 파토나는 바람에 뭐라도 하고 집에 내려가야 기분이 풀릴 것 같아서... 개찰구를 지난 뒤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 생체정보 사전등록대에 왔습니다. 국제선 비..
1. 김포공항 출발 대구공항 도착 비행기 항공 용어 중에 페리 비행(Ferry Flight)라는 말이 있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2017년 9월 26일 전일본공수 NH867편이 하네다 공항에서 늦게 출발해서 김포공항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문제로 김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에 착륙한 뒤 다음날 아침 도쿄행 비행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페리 비행을 했죠. 갑자기 비행 용어를 얘기하는 이유는 에어부산 김포 - 대구 노선이 이 페리 비행편을 활용한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이 대구공항 출발 국제선을 늘리면서 김포공항에 있던 비행기를 대구공항에 보내는 페리 비행이 거의 매일 일어나는데..
1. 울산공항행 비행기 (2017.11.09) 11월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쓰고 나니 딱 국내선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마일리지가 남아 이걸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11월 30일부터 아시아나 항공이 김포 - 울산 노선을 단항하고 에어부산이 대신 김포 - 울산 노선을 운행한다는 소식을 알게 돼 짧게 부산 당일치기를 다녀올 겸 해서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왼쪽은 아시아나 항공 앱에서 체크인하면서 받은 보딩패스고 오른쪽은 애플 월렛에 넣은 보딩패스인데 애플 월렛에 넣으면 탑승 전에 알람이 울리고 보딩패스를 찾으러 따로 앱을 켤 필요도 없으니 이쪽이 좀 더 편하네요. 늘 서수원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탔는데 이번에는 김포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탑니다. 인천공항행 첫차는 영통이나 수원역이 아닌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