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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P313. 서울역 -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밀린 여행기가 좀 많지만, 일단 오늘 다녀온 곳부터 정리해봅니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연다고 해서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전시 팸플릿을 챙기면서 스티커도 두 개 챙겼습니다. 딱 봐도 호돌이와 반다비, 수호랑이네요. 전시실에 들어가니 3D 프린터로 만든 듯한 올림픽 메달이 여럿 보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에서 모음을 빼고 자음을 붙인 모습으로 메달을 만들었죠. 빗살무늬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지만 측면 디자인은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이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 포스터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공식 포스터와는 별도로 이런 포스터를 만들고 있네요. 사실 공식 포스터도 관심..
5. 강릉역, 경강선 KTX 강릉향교를 나와 강릉역으로 이동합니다. 경강선 공사를 하면서 철길을 지하로 파묻어 강릉역 주변에는 철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역으로 가다 잠시 옆으로 빠져 역 근처 편의점을 찾았는데 올림픽을 맞아 무료 운행 중인 시내버스가 보입니다. 요금을 받지 않아 시내버스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 버스 기사 업무가 과중됐다는 기사가 여럿 나오기도 했죠. 강릉역에 오니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경강선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경강선 건설과 관련된 이런저런 수치도 보여주고, 대관령터널 구간을 VR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놨습니다. 경강선 열차 운행과 관련된 기술을 보여주는 코너도 있는데요. 영상은 마치 초등학교 강의보조자료처럼 만들어놨는데 정작 내용은 제법 전문적인 기술 위주입니다. 이건 KR 선로배분시스템이..
3. 강릉 올림픽파크 구경 아이스 아레나가 있는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올림픽 스폰서(파트너)가 세운 기업 홍보 부스가 여럿 있습니다. 이런저런 참여, 관람 행사를 열면서 올림픽을 찾은 관객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있죠. 기업 부스 이외에도 2년 뒤 열릴 2020 도쿄 올림픽 홍보 부스가 보입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소개도 보이고 도쿄에 있는 즐길 거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 체험이라 해서 종이학 접기(오리가미)도 진행 중이네요. 한국인이야 종이학이 익숙하지만 서양에서는 신기한 문화일 테니 말이죠. 재난을 당한 두 지역에 대한 응원 문구도 보입니다. 토호쿠는 쓰나미와 방사능 피해를 입었고, 쿠마모토는 지진 피해를 입었죠. 다만 두 지역을 동일선상에 놓아도 될는지....... 게다가 토호쿠 지역 부흥을 명목으로 축구, 야구, 소프트볼..
2.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제법 깊숙이 위치한 아이스 아레나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가 열렸죠. 팀 이벤트는 지난 소치 올림픽때 새로 만들어진 종목으로 기존 종목인 남자 쇼트, 프리, 여자 쇼트 프리, 페어(혼성) 쇼트, 프리, 아이스 댄스 쇼트, 프리를 국가(팀) 단위로 묶어 진행하는 단체전입니다. 예선에서 남자 쇼트, 여자 쇼트, 페어 쇼트, 아이스 댄스 쇼트를 진행한 뒤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진출, 남자 프리, 여자 프리, 페어 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를 진행해 순위를 매깁니다. 아이스링크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를 연달아 볼 예정이니 매점에서 물을 사러 나왔습니다. 올림픽 티켓을 포함해서 올림픽 경기장 내 모든 결제는 현금이나 비자카드만 쓸 수 ..
1. 평창이 아니라 강릉으로 수원에서 전철 첫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경강선 KTX를 타고 아이스 아레나가 있는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일찍 출발하느라 밥을 못먹었으니 기차를 타기 전 맥도날드에 들렀습니다. 늘 먹던 소시지 에그 맥머핀 대신 골든 포테이토 베이컨 머핀을 시켜봤는데....... 그냥 늘 먹던 걸 먹는게 낫겠습니다. 열차 출발 시각이 가까워지니 전광판에 강릉행 열차가 뜨네요. 통상적으로 코레일 열차는 출발 1달 전에 예매가 풀리는데, 경강선 KTX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출발 2달 전부터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2달 전 산 승차권을 이제야 쓰네요.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올림픽 응원을 온 외국인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KTX을 타는 외국인을 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잠시 후 강릉행 KTX가 들어왔습니다. 올..
0.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티켓 어쩌다 보니 온 국민의 골칫거리가 돼버린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입니다. 지난 2월 올림픽 입장권 추첨 신청을 할 때 거의 모든 종목이 배정된 티켓보다 응모자 수가 적어 티켓 판매에 차질이 생겼는데 피겨 스케이팅은 그나마 티켓 응모자 수가 많았던 종목입니다. 제일 싼 티켓값마저 15만 원이라 이걸 사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과는 보시는 대로. 지난 11월 기념 입장권과 티켓 홀더를 받았습니다. 이 티켓으로 볼 경기는 팀 이벤트 :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페어 프리 스케이팅 이렇게 세 경기입니다. 경강선 KTX를 타면 오전에 강릉에 도착해서 빙상장에 간 뒤 오후에 짧은 강릉 여행을 하고 수원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네요. 경기장 주변 숙박요금이야 비싸기로 악명 높으니 강릉에서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