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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도권 전철 여행기 역 주변에 볼거리가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생각에서 시작해 전철역을 따라 수도권 곳곳을 돌아보는 여행기를 쓰게 됐습니다. 모두가 아는 랜드마크가 근처에 있는 역,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 역, 다시 찾아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 역, 하다못해 동네 구경은커녕 근처에 허허벌판밖에 없는 역까지 모두 찾아가 사진을 찍고 여행기를 남겼습니다. 다녀오고 나니 뭔가 아쉬웠던 역은 다시 찾아가서 여행기를 새로 썼습니다. 역을 가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이 들기도 해서 회의감이 온 적도 여러 번 있지만 어쨌든 모든 노선 모든 역을 다녀오니 기분은 좋네요. 위의 지도에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가 나옵니다. 개별 노선 지도는 아래 표에 달린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원래는 각 ..
신림선 여행 지도 김포 도시철도(김포 골드라인) 개통 이후 오랜만에 새로 개통한 노선인 신림선. 2019년 11월 당시 영업 중이던 모든 역을 다 가본 뒤로 한참 시간이 흘러 신림선이 개통해서 오래전에 다른 역을 이용해서 가본 곳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때 가본 곳을 피해 행선지를 골라봤는데 집에 돌아와서 만족할만한 여행이었나 하고 되돌아보니 아닌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신림선이 다니는 동네에 대해 좀 더 알아본 뒤 날을 잡아 다시 여행을 해봐야겠네요.
4. 모닝 커피 한 잔(고양 790번) 처음 시내버스 여행을 계획했을 때에는 벽제관지를 둘러본 뒤 고양동시장에서 38번 시내버스를 타고 양주 장흥으로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때도 자주 다니는 버스는 아니었는데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운행횟수가 더욱 줄어들어 이제는 하루에 4번밖에 운행을 안 하네요. 가장 빨리 있는 버스가 파주 맥금동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고양동시장 버스 정류장에 온 시간이 8시 40분이고 맥금동에서 여기까지 1시간쯤 걸리니 정말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계획을 조금 바꿔서 여기서 구파발로 가는 버스를 타고 구파발에서 양주행 버스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고양동시장에서 790번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입구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건너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단연 롯데몰인데 자동차보다 캠핑카가 더 많이 ..
3. 흔적만 남은 벽제관지(고양 850번) 원릉역을 떠나 근처에 있는 원당래미안아파트 정류장으로 이동해 850번 시내버스를 타고 교외선과 비슷하게 달려 고양동시장에 내렸습니다. 고양동시장이 있는 고양동을 비롯해서 인근 지역인 관산동, 대자동 일대는 고양군 시절에는 벽제읍이라는 하나의 동네였는데요. 벽제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는 2가지가 전해지는데 하나는 조선 영조가 사도세자의 혼을 달래던 중 일대를 우연히 지나갔는데 유독 이 일대가 숲이 울창하고 골이 깊어 푸를 벽, 굽 제를 붙여 벽제라고 이름 붙였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이 중국으로 향하는 길목이라 중국으로 가는 관리들이 여기를 지날 때 벽제라는 큰 소리를 내는 기구를 써서 여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외지인이 지명 유래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2번째..
2. 재개업 전에 들른 교외선 원릉역(서울 773번) 오래전 불광역 7번 출구 근처에 서울 서부버스터미널이라는 오래된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말이 버스터미널이지 시외버스가 사라진지 오래라 시내버스만 드나들던 터미널이었는데 터미널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2015년에 터미널은 문을 닫았고 서울서부경찰서가 신청사 공사를 이유로 잠시 세 들어 살다 2019년 떠난 뒤 건물을 완전히 허물어서 터미널로서의 역사는 끝났네요. 터미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게 될 공공임대 청년주택 공사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터미널 대신 바로 앞 버스중앙차로 정류장에서 773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고양시에 진입, 서울서부버스터미널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하다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부활하게 된 교통시설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신원당마을7단지 정류장에 내려 고양시청 방향으로 걸어가..
1.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들른 대조시장(서울 701번) 서울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김에 지금껏 가볼 생각을 하지 않던 서울로7017에 올라와 새벽 비행기 일정때문에 몇 번 봤으면서도 위에서 바라보니 어색한 서울역의 새벽 모습을 바라보고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701번 첫차를 탑니다. 서울 치고는 상당히 한산한 새벽의 도로를 달려 불광역 3,6호선 정류장에 내린 뒤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 장사 준비가 한창인 다이소를 지나면 불광로 양 옆 인도를 따라 재래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NC백화점이 있는 쪽은 불광동이라서 불광시장이라고 부르고 건너편에 있는 시장은 대조동에 있어서 대조시장이라고 부르는데 인도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대조시장이 재래시장 분위기가 좀 더 나는 편입니다. 새벽에 여행을 시작하는 일이 잦다 보니 새벽 일찍 장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겸 일찍 ..
2021년 여행 정산 : 탈것 작년에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동인지 올해는 참 여기저기를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2021년이 끝나는 오늘까지도 아직 2021년 여행기를 다 정리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올해 여행을 되돌아보면서 뭔가 정리해볼 만한 게 있나 생각해보다 올해는 유독 육해공을 통틀어 다양한 탈것을 이용해봤기에 올해 타본 다양한 탈것을 정리해봤습니다. 작년에 비행기를 단 한 번도 타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기에 올해는 다양한 비행기를 타봤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무착륙 비행기를 타보기도 하고 제주항공이 비행기를 처분한 뒤로 한동안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프로펠러 여객기를 타보는가 하면 일반적인 여객기가 아닌 경비행기에 비행교관과 함께 탑승해 조종간을 잠시 잡아보는..
1. 여름에만 운항하는 플라이강원 비행기 (2021.07.16) 공항 푸드코트에서 부채살 스테이크 브라운 카레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요리로 늦은 점심을 먹고 김포공항 45번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탄 비행기는 플라이강원이라는 아직은 생소할 항공사에서 운행하는 비행기입니다.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세워진 저가항공사인데 원래는 양양 - 김포 노선은 운항할 계획이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 운용에 차질을 겪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여름 성수기에만 짧게 비행기를 띄우게 되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10월까지 양양 - 김포 노선을 띄우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너무 가팔라서 9월부터 다시 단항 했다고 하네요. 주말 노선은 가격이 만만찮지만 금요일 출발 비행기는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지 가..
수도권 전철 여행에 대한 소회 수도권 전철 1호선부터 9호선, 그리고 별의별 ㅇㅇ선까지 모든 노선 모든 역을 다녀왔고, 간단한 여행기도 모두 작성했으니 이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적어볼 만한 것을 남겨볼까 합니다. - 수도권 전철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가다 노선도에 있는 수많은 역을 보고 갑자기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전철을 이용하지만 대부분 집, 직장 또는 학교 근처에 있는 역만 이용하고 나머지 역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전철역은 대부분 그곳에 교통 수요가 많아서 세워집니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행지 같은 볼거리도 있을 것이고, 여러 사람들이 찾는 식당도 있을 겁니다. 이런 곳을 다녀가는 소소한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을..
5호선 여행 지도 한강을 2번이나 건너며 강서, 종로, 강동, 하남을 잇는 5호선. 여의도나 공덕, 왕십리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도 가보고 신정동, 금호동처럼 제법 한가한 주택가도 가보며 서울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이 너무 많아 방문할 곳을 찾느라 고생도 했네요. 김포 검단 방향으로 연장이 구상 중이니 언젠가 또 고생을 해야 하긴 하는데 이건 그때 고민해보죠.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이신설선 여행 지도 북한산 오른쪽을 따라 강북을 세로로 이어주는 우이신설선. 북한산 자락에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아 짧은 등산과 함께 이곳저곳을 가봤습니다. 정작 제대로 된 북한산 등산은 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우이신설선을 타고 북한산 등산을 해보고 싶네요.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호선 여행 지도 출퇴근 시간대 지옥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는 9호선. 하지만 9호선 연선에는 주거지구와 업무지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유물도 있고 볼거리 많은 박물관도 있고 쉴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볼거리를 찾아 집을 나서고, 배가 고플 때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고, 중간중간 커피도 마시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9호선 모든 역을 다녀왔습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점을 누르면 여행기 링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