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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아마도 처음 먹어보는 황태구이 (2021.03.29)

 

 

집 근처 식당을 돌아보면서 생각해본 건데

 

제가 지금까지 황태를 먹어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명태를 동태나 북어, 그리고 악명 높은 코다리로 먹은 건

 

급식, 짬밥을 포함해서 수도 없이 많지만

 

황태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날것을 싫어해서 생선 요리를 일부러 찾아가는 일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황태구이를 못 먹지는 않을 것 같아

 

집 근처에 있는 황태마을이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황태구이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000원.

 

 

 

 

기본 반찬이 깔리고 나서 조금 더 기다려

 

 

 

 

고추장 양념을 발라 잘 구운 황태구이가 나왔습니다.

 

 

 

 

물에 잘 불렸는지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떨어지는 살을 집어

 

 

 

 

와사비를 푼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매콤한 고추장 소스와 새콤한 양념장 맛,

 

그리고 겨울 동안 말리고 녹이고를 반복하며 농축된 건지

 

입안에서 폭발하는 감칠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먹어보니 꽤나 중독되는 맛이네요.

 

 

 

 

다만 안 그래도 말린 생선인 데다 여기에 양념까지 발라서 제 기준으로는 꽤나 짭니다.

 

그래서 밥 한 공기를 다 비우고도 살코기가 좀 남았는데

 

맛 자체는 좋으니 구이와 함께 나온 콩나물국으로 입안을 열심히 씻으면서

 

남은 살까지 잘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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