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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3.30 도쿄

25. 범선 닛폰마루 옆 요코하마 항구 박물관

 

 

요코하마 한복판에는 멋진 범선이 놓인 공원이 있는데

 

선원 양성을 위해 1930년에 만든 범선 닛폰마루(日本丸)에서 이름을 따서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라고 부릅니다.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에는 범선 외에도 여러 시설이 있는데요.

 

그중 요코하마 항구 박물관(横浜みなと博物館)도 있긴 한데 범선에 비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도 저는 한국어 안내문이 없더라도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니

 

 

 

 

닛폰마루 관람 대신 박물관 관람을 선택해서

 

 

 

 

입장료 500엔을 내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요코하마의 역사 중에서도 요코하마항에 집중해서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인데

 

미국과의 수교 이후 개항장으로 지정된 뒤 도시가 성장했으니

 

요코하마항의 역사가 곧 요코하마시의 역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개항 이전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사주였던 요시다 신덴(吉田新田)을 메우면서

 

요코하마 일대에 항구가 들어섰고

 

일본 정부와 외세가 교역하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범선 닛폰마루 모형

 

 

요코하마항은 개항장으로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교역을 했는데

 

특히 일본에서 만든 배를 가지고 원양항로를 개척했다는 점을 안내문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동 대지진이 일어나 요코하마항도 물리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적극적으로 복구해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했고

 

일본이 미국을 공격한 뒤로는 군항이 돼버려 패전 이후 미군이 요코하마항을 접수했지만

 

다시 민간으로 이양된 뒤 일본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무역항으로 번성합니다.

 

 

 

 

일본이 경제 성장 정체기에 들어서며 요코하마항 일대 경제도 침체가 시작됐지만

 

임해부 재개발을 통해 미나토미라이21지구로 멋지게 탈바꿈해 지금에 이르고 있네요.

 

 

 

 

여러모로 인천, 부산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다 역사에서도 유사점이 많이 나타나다 보니

 

전시실에 적힌 안내문을 흥미롭게 읽어가며 박물관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전시물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거의 모든 전시물이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출구에 있는 모형 정도만 사진으로 남겼네요.

 

 

 

 

닛폰마루 내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보기로 하고

 

공원을 떠나 컵라면을 만들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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