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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6.01 박물관

17. 잡다한 취미를 가진 자의 비애

 

 

중국계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셔 요스타가 광고 공간을 통으로 사버렸다는

 

 

 

 

아키하바라역 중앙 개찰구를 빠져나와

 

 

 

 

중고 카메라 전문점 카메라노키타무라(カメラのキタムラ)로 갑니다.

 

 

 

 

구매를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카메라로 리코 GR3가 있는데

 

중고가가 신품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이거든요.

 

 

 

 

혹시 일본이라면 사정이 다르지 않을까 해서 한번 와봤는데

 

 

 

 

리코 GR3 중고가 168,400엔에 다이어리 에디션은 155,000엔.

 

한국이나 일본이나 경박단소 카메라 못 사서 안달인건 마찬가지네요.

 

 

 

 

카메라 구입은 글러먹었으니

 

 

 

 

짧게 구경만 하고 나와

 

 

 

 

이번에는 쇼센 북타워(書泉ブックタワー)로 갑니다.

 

 

 

 

이름대로 서점이 빌딩 하나를 통으로 쓰고 있는 곳인데

 

여기서 다루는 책 장르가 일본답다고 해야 할지 아키하바라답다고 해야할지

 

 

 

 

하여간 좀 비범합니다.

 

 

 

 

5층으로 가면 철도와 관련된 책으로 가득찬 공간이 나오는데

 

 

 

 

예전에 다른 글에서 짧게 언급했던 열차 시각표는 물론

 

철도 여행기나 사진 모음, 열차 스펙 제원을 분석한 무크지 등 별의별 책을 팔고 있습니다.

 

 

 

 

철도 관련 굿즈도 팔고 있는데

 

 

 

 

JR 동일본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 스이카의 마스코트 펭귄과 관련있는 굿즈가 상당히 많습니다.

 

 

 

 

펭귄 얼굴이 담긴 이 충전기는

 

단자가 USB Type-A만 아니었더라면 2개 샀을텐데 말이죠...

 

 

북방하늘다람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저 멀리 홋카이도에서 날아온 키타카 마스코트 키타카쨩 관련 굿즈도 있네요.

 

 

 

 

열차 운행 영상을 담은 블루레이까지 가면 정말 광기가 느껴지는데

 

저는 이런 쪽에는 관심이 없기에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카메라 구입은 돈 없어서 못했고, 철도 굿즈는 끌리는 것이 없어 안 샀고,

 

게임 굿즈는 사봐야 애물단지니 안 사고 등등

 

어째 아키하바라에 와서 뭘 산게 없다 보니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이나 알아보자 해서 이오시스 매장에 들러봤는데

 

 

 

 

요즘 일본에서 구글 픽셀이 시장 점유율을 엄청 높이면서 중고 매물도 쏟아져서

 

어지간한 중고폰은 다 픽셀이라 재미가 없네요.

 

 

 

 

그나마 특이한 스마트폰이라면 ASUS의 게이밍 스마트폰 로그폰 6 프로인데

 

삼성전자에서는 죽어도 안 늘려주던 램을

 

2022년에 무려 18기가나 넣어준 괴물같은 폰입니다.

 

다만 픽셀 못지 않게 로그폰도 문제가, 특히 카메라쪽 문제가 자주 일어나기로 악명 높아

 

살까 말까 고민하다 끝내 안 샀던 폰인데 여기서 실물을 보네요.

 

 

 

 

여러 분야에 얕게 발을 담그면서 취미생활을 하다 보니

 

애매하게 아는 것들은 꽤 있고 뭔가 사고 싶은 것도 있지만

 

이번 아키하바라 방문에는 끝내 아무 것도 사지 않고

 

 

 

 

역으로 돌아가 이제 잠을 잘 준비를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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