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 이즈모/세토는 쾌적한 승객 취침을 위해 아침 6시부터 안내방송을 시작하는데
칸사이 지역 첫 정차역인 히메지역에는 5시 25분에 도착합니다.
그러니 승객이 알아서 일어나 하차를 준비.
잠자리는 쾌적했지만 오래 잠을 자지 못했기에 비몽사몽하며 열차에서 내려
히메지역에서 나온 뒤
외국인에게 정신나간 바가지를 씌우겠다고 대놓고 공언하는 히메지성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으러 마츠야로 갑니다.
기간 한정 메뉴였던 후지산 두부 본격 마파 밥이 이번에는 고기 없이 출시됐길래
고기를 추가해 아침을 때우는데
마츠야에서 이런저런 메뉴를 먹어봤지만 역시 기본 규동을 이기기는 쉽지 않네요.
이날의 원래 목적지는 교토인데
선라이즈 이즈모나 세토가 교토역을 지날 즈음이면 새벽 4시로 아직 한밤중이니
선라이즈는 교토역에 서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오사카역도 패스.
그러니 히메지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하도록 하죠.
일반적으로 11번 승강장이 도쿄 방향, 12번 승강장이 하카타 방향인데
노조미 68호는 히메지역에서 출발해 도쿄로 가는 열차라서 그런지
열차 운용이 뭔가 꼬인건지 12번 승강장에서 출발합니다.
일본을 수도 없이 가봣지만 토카이도 신칸센을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구간이 신오사카 - 교토로 너무나도 짧아 뭘 볼게 없네요.
순식간에 교토에 도착해
열차에서 하차.
꽝꽝 얼어 안 녹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했지만
토카이도 신칸센 카트 판매가 종료된 뒤로는 이상하게 손이 안 가는 스쟈타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지나
신칸센 개찰구가 아닌 재래선 개찰구로 나와
공항으로 가는 열차 지정석을 미리 예매하고
이날의 첫번째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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