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신궁 관람을 마치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시간이 지나도 신호가 바뀔 생각을 안합니다.
알고보니 신호등 옆에 붙은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뀌네요.
일본을 그렇게 자주 왔다갔다 했으면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긴 한데, 한국에서도 별로 해보지 않은 경험이라 말이죠.
일반인용 버튼과 장애인용 버튼이 따로 있는데, 아마도 파란 불이 들어오는 시간이 더 길 것 같네요.
아무튼 불이 들어왔으니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아카마 신궁 맞은 편 구석진 곳에는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가 있습니다.
조선을 출발한 통신사는 혼슈에 상륙할 때 시모노세키로 상륙해 아카마 신궁에서 머물렀다고 하네요.
이곳에 기념비가 세워진 데에는 이유가 있는 셈인데,
이 곳을 알지 못하면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한국과 관련된 장소인 만큼 한국어 설명은 아주 충실합니다.
조선통신사비 바로 옆은 계단을 통해 바다로 갈 수 있습니다.
조선통신사비를 지나 바다를 따라 걸어 시모노세키에 있는 해산물 도매시장, 카라토 시장에 왔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날것을 못먹기에 구경만 했죠.
이제는 생선시장에도 캐릭터가???
2층으로 올라가 카라토시장을 바라봤습니다.
다른 곳에도 이런 캐릭터가 있는 것을 보니 카라토시장 마스코트인 것 같습니다.
카라토 시장을 나와 다시 바다를 따라 걸으니 커다란 관람차가 보입니다.
시모노세키에 있는 놀이공원 '하이! 카랏토요코쵸(はい!からっと横丁)'에 있는 관람차죠.
관람차에서 맞은 편 모지코를 바라보는 경치가 좋을 것 같은데, 저걸 탈 시간이 없어 패스.
좀 더 걸으니 헬리콥터 관광 홍보판이 보입니다.
칸몬해협 주변을 헬리콥터를 타고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네요.
헬리콥터를 타보는게 소원인데, 다음에 시모노세키를 온다면 이걸 타봐야겠습니다.
카라토 시장 옆에 있는 쇼핑몰 칸몬워프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점심 시간이 다가와 배가 고팠지만, 모지코로 향하는 뱃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적당히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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