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다녀온 여행인데다
그 때는 블로그에 글 쓸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남아있는 사진이 몇 없네요. 해상도도 제각각이고.
아무튼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여행기를 써봅니다.
미타카에서 도쿄 시내로 돌아온 뒤 뭘 살게 있어 긴자로 향했습니다.
가게로 향하던 도중 애플 스토어 긴자점에서 애플 워치를 전시중인 걸 봤죠.
한국에서는 제가 도쿄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인 2015년 6월 26일 애플 워치가 출시되었기에
신기하게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때는 아이폰과는 달리 동그란 UI가 참 특이했죠.
시계 구경을 마치고 마저 가던 길을 걸어 긴자에 위치한 시네마 뮤지엄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X나라에서 영화 팜플렛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본에는 상영관에서 내려간 영화 팜플렛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찌라시라고 부릅니다. 팜플렛은 유료 책자를 부르는 말이라 둘이 다릅니다.)
제가 요청한 영화 팜플렛을 뭉터기로 꺼내오더니
제 앞에서 직접 모서리 흠집 여부 등을 일일히 확인한 뒤 비닐에 포장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정도 정성이면 돈 주고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팜플렛을 산 뒤 다음 행선지인 롯폰기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토호 시네마 롯폰기점에서 영화를 보려 했는데, 영화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영화는 포기했죠.
그런데 우연히 롯폰기 힐즈 벽면에 '스타워즈 비전' 전시전 홍보물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전시전 관람을 결정했습니다.
해당 전시는 스타워즈 제작 당시 사용한 아트웍, 컨셉 일러스트
영화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나 일러스트 등을 전시했습니다.
아무래도 2015년 말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트 7을 의식하고 전시를 한 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시전인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이후 굉장히 오랫만에 접하는 스타워즈인지라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였기에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했던 다스베이더입니다.
위 티켓으로 도쿄 시티 뷰 갤러리 한층 위에 있는 모리 미술관도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Simple Forms: Contemplating Beauty라는 전시였는데, 한국어 음성설명은 제공하지 않아
영어 음성설명을 어떻게든 알아들으려고 고생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기 전 니혼바시에 들러 다음날 볼 영화를 예매하고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저 카츠동 가격이 500엔인데,
한국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 바쿠로쵸역으로 이동해 토요코인 칸다 아키하바라점에서 체크인을 해 잠시 쉬었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 이날 계획한 것을 모두 끝내서 딱히 할만한게 없네요.
덕을 쌓기 위해(?) 아키하바라로 가던 중 만난 칸다 강입니다.
코앞이 바다라서 그런지 의외로 어선으로 보이는 배들이 종종 보입니다.
덕을 쌓으러 갔다 컬쳐쇼크를 받고 숙소로 돌아와 근처 편의점에서 야식용으로 컵라면을 샀습니다.
컵라면 조리예에 실린 차슈 모양 그대로 차슈 말린 건더기가 들어있어 감동했네요.
'일본여행(상세) > 2015.05.15 도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도쿄 돔 (2015.05.17 야쿠르트 vs 요미우리) (0) | 2017.04.04 |
---|---|
6. 명탐정 코난 - 업화의 해바라기(화염의 해바라기) (0) | 2017.04.04 |
4.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0) | 2017.04.03 |
3. 숙소로 (0) | 2017.04.03 |
2. 도쿄 디즈니랜드 (0) | 2017.04.03 |
1. 첫 해외여행 (0) | 2017.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