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다녀온 여행인데다
그 때는 블로그에 글 쓸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남아있는 사진이 몇 없네요. 해상도도 제각각이고.
아무튼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서 여행기를 써봅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 도착한 뒤 애프터6 패스포트를 샀습니다.
일본 입국시간이 오후였기에 전일권을 사는 것보다는 애프터6을 사는게 낫겠다 싶어 이걸로 샀습니다.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4,200엔입니다.
티켓을 산 뒤 조금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봅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주변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처럼 보이는데 버스에 미키마우스 로고가 붙어있네요.
미키마우스를 제외하더라도 꽤 독특하게 생긴 버스입니다.
입구 주변 기념품점에 도쿄 디즈니랜드 JCB 신용카드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카드가 예뻐 사진을 찍으니 카드 담당 점원이 제게 가입을 권유하네요.
일본 장기 비자만 있으면 연회비를 내서라도 만들고 싶은데.......
6시가 되어 도쿄 디즈니랜드에 입장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역시나 엘사, 안나, 그리고 올라프네요.
겨울왕국은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일본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끌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관객 수 2위를 차지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한국은 그 다음이고요.
6시에 입장했기에 많은 어트랙션을 타는 것은 무리라서 야간 퍼레이드에 집중하기로 하고
어트랙션은 입구에서 가까운 투모로우 시티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타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탄 어트랙션은 '버즈 라이트이어의 아스트로 블래스터'.
저그 제국 황제에 맞서 트랙을 따라 블래스터를 쏘는 간단한 어트랙션입니다.
단순한 어트랙션인데 의외로 인기가 많은 건지 패스트 패스 적용 어트랙션입니다.
패스트 패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사전에 입장할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도 이미 비슷한 제도가 있죠.
입장권에 달린 QR코드를 패스트 패스 기계에 인식하면 입장 가능 시간대가 적힌 종이가 나옵니다.
저 종이를 입장할 때 캐스트에게 보여주면 되죠.
패스트 패스 예약은 한 번에 한 어트랙션만 할 수 있어서
이미 패스트 패스 예약을 한 상태에서 다른 어트랙션 패스트 패스를 예약하려 하면
위의 사진처럼 예약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티켓이 나옵니다.
두 번째로 탄 어트랙션은 그랜드 서킷 레이스웨이입니다.
정해진 트랙을 따라 전기차를 타고 달리는 어트랙션인데 찾아보니 2017년 1월 문을 닫았네요.
여담으로 홍콩 디즈니랜드에 있는 오토피아(Autopia)가 그랜드 서킷 레이스웨이랑 똑같은 어트랙션입니다.
그랜드 서킷 레이스웨이를 이용한 뒤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치킨 토마토 칼초네 세트.
저게 810엔이니 비싸긴 한데 한국에서 먹어도 가격이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네요.
마지막으로 탄 어트랙션은 스페이스 마운틴입니다.
실내 롤러코스터인데, 어두운 우주 속을 달린다는 설정을 충실하게 따라
어두운 건물 속을 조명 없이 달립니다.
앞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덕분에 상당히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더 인상적이었던 점은 지하철처럼 짧은 배차간격이었습니다.
기차 한 대 길이는 짧지만, 대신 여러 대를 운영해서 대기시간이 상당히 짧았습니다.
(사진 속 3대 + 트랙을 달리는 기차 최소 2대)
스페이스 마운틴을 탄 뒤 기념품점을 구경하다
야간 퍼레이드를 보러 이동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야간 퍼레이드, 그것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이기에
눈앞에서 퍼레이드를 보니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맘같아서는 퍼레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있고 싶었지만
돌아갈 차편 문제도 있고, 다음날 일정도 있고 해서 더 오래있지는 못했네요.
신데렐라성 야간 모습을 찍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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