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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달라지는 여권을 미리 만나본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 (2018.10.27)



문화역서울 284에 왔습니다.





지금 열린 전시는 2018 공공디자인 기획전인데, 여기에 온 이유는 2020년에 바뀔 여권 디자인을 미리 보기 위해서죠.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우선 여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데요.





여권의 역사와 한국에서의 여권 역사를 다룬 뒤





2020년에 바뀔 여권 디자인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 조사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진행된 공모전 당선작을 이제서야 쓰는걸 보면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늦은 편인데


상당히 중요한 신분증이니 그런가 싶네요.





여권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보고 나서





새로 바뀌는 여권 디자인을 관람합니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화려하다는 것입니다.


푸른색을 사용해서 비교적 수수했던 기존 여권에 비해


새로 나오는 여권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을 많이 썼다는게 단번에 느껴집니다.





남대문과 다보탑이 끊임없이 반복되던 사증란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는데요.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사증란에 담았습니다.


외국 여권을 보면 사증란 디자인이 다양하고 예뻐서 부러웠는데 한국 여권도 남부럽지 않은 사증란을 갖게 됐습니다.





여권에 쓰인 다양한 디자인을 겹쳐 감상하게 만든 전시물을 보고 난 뒤





설문 참여 코너로 이동해





설문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여권 표지 디자인은 A안과 B안 중 어떤 것이 맘에 드는지,


기존에 일반여권, 관용여권, 외교관여권별로 표지 색을 다르게 했던 것을 통일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과 같이 종류별로 다르게 구분할 것인지,


여권 표지를 통일해야 한다면 어떤 색깔이 좋은지에 대해 응답했습니다.





설문조사를 마치고 다른 전시실로 가니 여권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이 나옵니다.


자외선을 비추면 드러나는 그림이나





홀로그램, 엠보싱 글씨 등 여러 위조방지장치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 여권 사증란에 담긴 그림을 주제별로 모아 동식물 등 자연을 담은 여권,





건축물 등 유적을 담은 여권,





각 나라를 상징하는 문양을 담은 여권,





세시풍속이나 일상을 담은 여권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권 구경을 했으니 비자 스탬프도 찍어봐야겠죠.


진짜 여권에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는 없으니 전시전에서 A4용지로 만든 여권에 도장을 찍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탬프를 찍어보니 케냐(나이로비), 파키스탄(카라치), 프랑스(파리 오를리), 한국(인천, 김포) 출국 도장입니다.


외국 도시를 보니 묘하게 한국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공항 도장이네요.


프랑스 파리도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은 샤를 드골 국제공항(르와시)니까 말이죠.





새로 바뀌는 여권을 미리 만나고, 설문조사도 참여해보고, 기념품도 챙긴 뒤 기분 좋게 전시실을 나왔습니다.



ps. 최종 여권 디자인은 A안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반 여권은 파란색, 관용 여권은 회색, 외교관 여권은 빨간색으로 종류별로 색깔이 다르게 정해졌네요.


새 여권은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이고


기존 여권 사용자는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기존 여권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원하는 사람은 새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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