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키타큐슈행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E카운터로 달려갔습니다.

진에어는 아직도 셀프체크인을 도입하지 않아 줄을 오래 서야해서 꺼려지는데,

키타큐슈는 진에어 독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체크인 줄이 생각보다는 짧아서 여유 있게 보딩 패스를 받았습니다.

출국장 게이트 역시 생각보다 한산하네요.

후쿠오카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탑승동이 아닌 여객 터미널 게이트에서 탑니다.

하지만 32번 게이트에서 먼 출국장 게이트로 들어왔기에 무빙워크를 타고 열심히 이동합니다.

목이 마르니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공항 지점이지만 기프티콘을 쓸 수 있고 아마 별도 적립되는 것 같네요.

보세구역에 있는 음식점이지만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데, 음식점은 보세판매장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관세청에 들어오는 민원 100건 중 2~3건은 꼭 이 질문이라더군요.

차가운 음료는 기내에 반입할 수 있지만, 테이블에 두기 뭣하니 바로 마시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32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시간을 생각하면 비행기가 보딩 브리지 옆에 있어야 할 텐데 어째 비행기가 안 왔네요.

찍을 게 없으니 옆 게이트에 있던 티웨이 비행기나 찍어봤습니다.

잠시 후 필리핀에서 날아온 비행기가 게이트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늦게 도착했으니 탑승 시각(7:10)이 넘도록 탑승을 못했습니다.

탑승 후 자리에 앉아보니 비상구 좌석 바로 뒷자리입니다.

B737은 비상구 좌석이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은데,

그래도 한 끗 차이로 비상구 좌석에서 멀어지니 괜히 아쉽네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10여 분을 날아 키타큐슈에 왔습니다.

키타큐슈 공항은 소음 문제도 있고 공항 부지를 넉넉하게 잡기 위해 인공섬 위에 지어진 공항입니다.

그래서 공항 바로 옆이 바다죠.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입국 심사장으로 달려가 여권에 스티커를 붙이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