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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8.04.11 코베 당일치기

3. 이쿠타 신사



점심을 먹은 뒤 산노미야역 근처에 있는 이쿠타 신사를 찾았습니다.





여느 신사처럼 입구에 손을 씻는 곳이 보이네요.





이쿠타미야(生田宮)라고 적힌 누문(楼門)을 지나니





마츠리라도 준비하는 건지 금박을 잔뜩 붙인 가마가 보입니다.





이쿠타 신사 본전(本殿)에 왔습니다.


이쿠타 신사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稚日女尊)라는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기록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 신화에서 창조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의 어릴적 이름으로 쓰여


아마테라스와 동일시되기도 하고,


아마테라스의 여동생 이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대단한 신을 모시는 곳이죠.





하지만 이쿠타 신사에는 와카히루메노미코토 이외에도 여러 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가 많습니다.


찾아보니 본전에서 모시는 신과 관련이 있는 신을 모시는 섭사(摂社, せっしゃ)라고 하네요.


여기는 물의 신 '이치키시마히메'를 모시는 이치키시마 신사(市杵島神社) 옆 연못입니다.


물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 연못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일본답게(?) 연못에서 헤엄치는 잉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본전 뒷편에는 '이쿠타의 숲'과 함께 토가쿠지 신사(戸隠神社)가 있습니다.


체력, 건강을 관장하는 아메노타지카라오(天手力男)를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이쿠타의 숲 안에도 섭사가 있는데 여긴 안들어가봐서 모르겠네요.





이쿠타 신사 오른쪽으로 가니 토리가 계단을 따라 쭉 이어져 있습니다.


마치 교토에 있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떠오르는 모습인데요.


여긴 같은 신을 모시는 이나리 신사입니다.





그래서 계단 끝에 이나리 신의 사자로 여겨지는 여우가 두 마리 있네요.





섭사 모습은 다른 섭사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붕 아래 여우가 숨어 있습니다.



연못도 있고 숲도 있어 잠시 쉬기 좋은 신사였지만,


일정이 짧은데다 금방 비가 올 것 같아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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