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역에서 군자역으로 이동할 때 발견한 식당이 하나 있어서
다시 군자역에 들렀습니다.
군자역에서 중곡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차가네 해장국이라는 식당인데
다른 것보다도 3,5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판에 적힌 다른 음식들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거든요.
서울에 있는 국밥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가격입니다.
여길 방문한 때가 2019년 10월이니 지금은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겠지만 올랐더라도 저렴할 것 같네요.
메뉴판 맨 위에 적힌 음식은 선지해장국이지만
괜히 닭곰탕을 주문해봤습니다.
숟가락으로 뚝배기를 휘휘 저어보니
잘 찢은 닭고기 살과 당면 등이 모자라지 않게 담겨 있습니다.
밥을 말아서 국물이 잘 밴 밥과 함께 닭고기를 먹고
중간중간 닭곰탕에 같이 들어간 수제비도 맛봅니다.
닭곰탕 맛은 평범하지만 4,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맛과 이 양이라니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선지 해장국을 추가로 시켜봤습니다.
선지가 단가가 낮은 식재료이긴 하지만 그래도 3,5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지 않은 양이 담겼습니다.
맛 역시 다른 해장국집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만하네요.
국밥을 두 그릇이나 먹어서 배가 빵빵하지만
그래도 배에 커피가 들어갈 자리는 있으니
군자역 근처에 있는 스윗블랙이라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카페 구석구석을 둘러보다
커피를 챙기고 군자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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