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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6.01 박물관

12. 도쿄도미술관에서 열린 조르조 데 키리코전

 
 
앞서 다녀온 박물관에서 시간을 얼마나 쓸지 알 수가 없어서 여행 계획을 짤 때에는 배제했었는데
 
 

 
 
국립과학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니 잠깐 시간 여유가 생겨
 
계획에 없던 도쿄도미술관을 가보기로 합니다.
 
 

 
 
이런저런 전시 중 데 키리코전이 메인 전시인 것 같으니
 
 

 
 
2,200엔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
 
예전 같았으면 정말 비싸다고 했을 텐데
 
한국 미술전 입장료가 2만원 대로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엔화가 그만큼 내려가서
 
심리적인 부담은 크지 않네요.
 
 

전시회 대표작으로 선정된 '형이상적인 뮤즈들'

 
 
1910년대부터 화가 활동을 시작한 이탈리아 작가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는
 
Metaphysics, 그러니까 형이상화파라는 상당히 생소한 미술사조를 창시한 화가입니다.
 
 

 
 
당시를 대표하던 예술사조인 입체파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상적인 모습이나 고전적 소재에 변주를 줘서
 
비일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이 설명만 보면 초현실주의가 아닌가 싶은데
 
한국어 위키피디아 글에 따르면 초현실주의와는 선을 그었지만 초현실주의 작가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생각은 비슷한가 봅니다.
 
 

'예언자'

 
 
이 전시에서는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마네킹 연작을 들고 있는데
 
얼굴 없고 표정 없는 뮤즈들을 보자면
 
게임 아토믹 하트의 쌍둥이를 볼 때처럼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과학적이지 않은 불쾌한 골짜기 주장이 생각날 정도로.
 
 

 
 
어쨌거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 많은데
 
 

 
 
아쉽게도 전시실 내 포토존을 제외하면 모든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기에
 
 

 
 
전시 포스터와 팸플릿만 열심히 찍고
 
 

 
 
원래 계획했던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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