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골역 근처에서 식사를 마치고 흥선역에 왔습니다.
'흥선'이라는 역명은 흥선대원군에서 따왔습니다.
이 주변에 흥선대원군이 권력을 잃고 실각한 뒤 은거하던 직곡산장이 있었다 해서 흥선역이라고 한 것이죠.
하지만 정작 역명의 배경이 된 직곡산장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역 주변은 흔하디흔한 주거지구가 되었고,
흥선역에서 의정부중앙역 방향으로는 오랫동안 미군기지가 있었기에
아직도 개발이 안 돼서 볼만한게 따로 없으니
그냥 역 근처 카페나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카페 이름은 카페 코나.
유기농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한 뒤
이런저런 소품을 구경하다 보니
커피가 나왔습니다.
가볍게 한 모금 마셔보니 맛이 오묘합니다.
보통 커피 맛은 한약마냥 쓰거나 식초를 들이부은 듯이 신데
이 커피는 말 그대로 과일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묘하게 답니다.
이런 커피는 처음 마셔보네요.
커피 맛이 참 좋아서 기분 좋게 한 잔 마시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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