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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 당일치기 모음

5. 부산타워 (2017.11.09) 지금까지 부산을 여러 번 왔지만 단 한 번도 부산타워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CJ에서 입장료 할인 쿠폰을 받았기에 부산타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앙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니 부산타워가 보입니다. 그런데 부산타워까지 가는 길이 좀 험난하네요.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부산타워와 팔각정이 보입니다. 입장권을 사러 타워 밖 매표소에 왔는데, 할인쿠폰은 타워 안 고객센터에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다 타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잠시 부산을 상징하는 여러 요소가 담긴 미디어아트를 보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엘리베이터 천장에 달린 화면에는 부산타워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네요.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전경은 바다입..
4. 해운대역, 신해운대역 (2017.11.09) 밥을 먹으려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으니 일단 밥을 먹으러 부산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해운대역에서 내렸는데, 여객 업무를 신해운대에 넘기고 폐역한 옛 해운대역이 보이네요. 잠깐 옛 역사 주변을 둘러보려 했는데, 한 노인 단체가 무료 급식소를 열어 둘러볼 상황이 아닌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밥을 먹으러 해운대역 주변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오게 되면 돼지국밥부터 찾게 되네요. 수도권에서 파는 수육국밥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 납니다. 배를 채운 뒤 버스를 타고 신해운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여기 역 이름도 해운대역이었는데, 동해선 전철 개통에 맞춰 신해운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인가 봅니다. 동해선 전철은 열차가 출퇴근시간에는 ..
3. 해동용궁사 (2017.11.09) 139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국립수산과학원 정류장에 내린 뒤 해동용궁사로 향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해동용궁사 사이에 언덕길이 있는데,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언덕 자체가 커서 걸어가는 길이 제법 힘듭니다. 언덕길을 쭉 따라가니 여느 관광지처럼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해동용궁사 입구에 나란히 놓여진 12지신상이 보입니다. 저는 말띠니 말을 찍어봤습니다. 조금 더 가니 교통안전기원탑이 보이네요. 탑 앞에 놓여진 바퀴가 눈에 띕니다. 탑 뒤에 있는 통석문을 지나고 터널도 지나고 대나무숲도 지나니 바다가 보입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 해동용궁사 전경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절 구경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건너던 중 소원을 비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소원을 비는 난이도가 다른 곳에 비해 좀...
2. 동해선, 옛 동해남부선 (2017.11.09) 울산공항에서 453번을 타고 태화강역에 도착했습니다. KTX 개통 이후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빼앗긴 비운의(?) 역인데, 울산역이 울산 시내에서 좀 멀어서 시간대가 맞으면 여기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부전역)이나 경주(경주역)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첫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라 기장역까지 가는 표를 사서 부전행 무궁화호 1773열차를 기다립니다. 승강장으로 올라오니 맞은편에 RDC 무궁화호가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객차형 무궁화호가 운행해서 보기 힘든 열차인데, 통근열차(CDC)로 운행하던 열차를 개조해서 무궁화호로 쓰고 있죠. 조금 더 기다리니 부전행 무궁화호가 들어옵니다. 경부선을 달리는 무궁화호는 7~8호차까지 연결해 다니는데, 동해선은 경부선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아 3호차..
1. 울산공항행 비행기 (2017.11.09) 11월에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쓰고 나니 딱 국내선 편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마일리지가 남아 이걸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11월 30일부터 아시아나 항공이 김포 - 울산 노선을 단항하고 에어부산이 대신 김포 - 울산 노선을 운행한다는 소식을 알게 돼 짧게 부산 당일치기를 다녀올 겸 해서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왼쪽은 아시아나 항공 앱에서 체크인하면서 받은 보딩패스고 오른쪽은 애플 월렛에 넣은 보딩패스인데 애플 월렛에 넣으면 탑승 전에 알람이 울리고 보딩패스를 찾으러 따로 앱을 켤 필요도 없으니 이쪽이 좀 더 편하네요. 늘 서수원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탔는데 이번에는 김포공항행 리무진 첫차를 탑니다. 인천공항행 첫차는 영통이나 수원역이 아닌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4. 귀가 (2016.12.14) 부산역으로 도착해 기차 내에서 먹을 것을 사러 차이나타운 마가만두에 들렀는데, 하필이면 음식 준비시간이라 허탕만 쳤습니다. 다른 먹을거리도 딱히 끌리는 게 없어 적당히 햄버거를 샀습니다. SRT 할인쿠폰을 써서 뽑은 승차권입니다. 부산역에서 뽑으면 코레일 승차권 용지에 나올테니, 수서역에서 미리 승차권을 찾아놨습니다. 10번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제가 탈 SRT 열차가 있군요. 그런데 한눈에 봐도 열차가 좀 낡아보입니다?! 바로 SRT 개통 전까지 코레일에서 KTX_산천으로 운행하던 열차죠. 코레일에서 바로 SR로 넘어왔기에 내부 시설은 KTX-산천과 거의 동일합니다. 생산된지 그리 오래된 열차도 아니라서 별다른 개조 없이 계속 사용할 것 같은데 열차마다 시설이 달라 고객들의 불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3.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 (2016.12.14) 부산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수안역에 내렸습니다. 승강장 벽면에 특이하게 조선 시대 그림이 붙어있네요. 위로 올라가니 한쪽 벽을 해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4호선 공사를 하던 도중 수안역 공사장에서 동래성 유물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안역에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을 지었는데, 동래성과 관련된 문화재 모조품과 관련 해설을 볼 수 있죠. 전시관 이름에 '임진왜란'이 붙은 이유는 동래읍성이 바로 임진왜란 때 '길을 빌려달라'는 필담으로 유명한 동래성 전투의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역사관 안으로 들어가니 옛 동래읍성을 재현한 모형이 보입니다. 동래성 전투를 묘사한 동래부순절도입니다. 영조 시절 그려진 진품은 서울 육군박물관에 있고, 이 곳에 전시된 그림은 모조품이죠. 사진이 흐릿하게 ..
2. 168계단 모노레일, 경전철홍보관 (2016.12.14) 친구를 만나기 전 시간이 남아 부산역으로 이동해 168계단을 찾았습니다. 6.25 전쟁 때 피란민들이 부산에 몰려들어 마을을 형성할 때, 산이 많은 부산 특성 상 경사를 따라 길다란 계단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동구 초량동 168계단 역시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졌죠.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이동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아지자 부산광역시에서는 영주동 오름길에 이어 동구 168계단에 이동용 모노레일을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가는 입구인데, 상당히 잘 꾸며놨네요. 이 사진을 찍으려고 168계단을 오르다 무릎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장기려 기념관 등 관광지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개금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은 뒤 본격적으로 여행을 나섰..
1. 국내선 비행기 환승 (2016.12.14) 이 글은 국제선 비행기 환승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SRT 얼리버드 이벤트에 당첨되어 요금 100% 할인권을 받아 이걸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마침 부산 사는 친구에게 줄 게 있어 부산 내려가는 김에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죠. SRT 쿠폰은 편도만 쓸 수 있으니 다른 편도 이동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기묘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바로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환승을 하는 것이죠. 김포공항 - 제주공항 특가 항공권과 제주공항 - 김해공항 특가 항공권을 조합하면 김포공항 - 김해공항 항공권은 물론 KTX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서울 - 부산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몸이 좀 많이 힘드니 이렇게 하는 걸 추천하지는 못하겠네요. 아무튼 국내선 비행기끼리 환승해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는데 문제는 비행기 시간이었습니다. 수..
4. 동탄행 (2016.11.16) 영도대교에서 부산역으로 가기 전 잠시 부전역에 들러 수집용으로 입장권을 뽑았습니다. 이것만 아니면 다른 여행지를 한 곳 더 들를 수 있었을텐데....... 부전역 옆에 동해선 전철 전동차가 보입니다. 부산을 방문했던 때에는 철도파업으로 인해 동해선 전철 개통이 무기한 연기되었죠. 지금은 15~30분 간격으로 운행중입니다. 부전시장에서 돼지국밥을 시켜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부전역에서 부산역으로 이동해 올라오니 시티투어버스가 보입니다. 어쩌다보니 아직까지 한 번도 시티투어버스를 타면서 관광을 해본 적이 없군요. 이날도 마찬가지고. 부산을 방문한 다음날 지스타 2016 일정이 열리는지라 부산역 광장에 지스타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는 그다지 끌리는 게임이 없어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만 ..
3. 영도대교 (2016.11.16) 감천문화마을 관광을 마치고 자갈치역에서 남포역으로 이동해 영도대교 도개식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도개식을 보러 계단을 내려가던 중 만난 길고양이입니다. 이날 유난히 고양이를 많이 만났네요. 도개식은 오후 2시에 열리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선지 도개식을 보려는 사람보다는 어째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저 멀리 자갈치시장이 보입니다. 갈매기를 본따 만든 지붕이 특징인데, 옆에서 보니 어째 호주 오페라하우스 같기도 하고....... 2시가 되어 다리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한 번 올라간 다리는 15분간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BS Moon(@mbs_keppe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6 11월 15 오후 11:15 PST 다리가 올라가는 영상을 찍긴 했는데, 파일은 진작에 지워 남은..
2. 감천문화마을 (2016.11.16)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역에서 자갈치역으로 이동한 뒤 사하 1-1번 마을버스로 갈아탔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 20분쯤 지나니 감천문화마을 입구가 보이네요. 마을을 어떻게 둘러볼지 고민하다 지도를 사서 스탬프가 있는 곳 위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근처에 있는 작은박물관입니다. 감천동 옛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죠. 조금 더 가보니 아트숍이 보입니다. 감천'문화'마을답게 여러 예술가들이 만든 액세서리, 예술품 등이 보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제가 살만한 것은 보이지 않더군요. 하늘마루에 도착해 옥상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망대에서 찍어본 마을 전경입니다. 알록달록한 주택들이 언덕에 몰려있는 이 풍경 덕분에 감천동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던 중 만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