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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25. 방배역 - 청권사



직거래를 하기로 한 2월의 어느 날, 거래 장소인 방배역에 왔습니다.


물론 직거래 시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주변 구경을 하기로 했죠.





방배역 4번 출구 바로 뒤에는 전통 양식으로 지은 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권사입니다.





청권사는 태종의 둘째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과


그의 부인 예성부부인의 묘지가 있는 사당입니다.


영조 때 사당을 지으면서 논어의 구절에서 따 이름을 청권사라고 정했고,


정조 때에는 왕으로부터 편액을 하사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부묘소는 제향일에만 문을 여는 건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대신 무덤으로 가는 길은 따로 막지 않고 공개돼 있네요.





무덤 앞에 도착했습니다.





무덤 주변을 둘러보니





문인석이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청권사의 존재감이 강한 건지 청권사 주변에는 '효령'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이 제법 있습니다.


청권사 바로 앞을 지나는 길 이름이 효령로이고,


주변 아파트 단지 이름은 방배효령아파트이고,


청권사 맞은편에는 효령프린스빌딩이 있습니다.


청권사가 사라질 일은 없을테니 효령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건물도 형태만 바꾸면서 살아남겠죠.





계단을 내려와 미처 못본 비석을 봤습니다.





이 묘표는 원래는 무덤 앞에 있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손상이 심해져


1997년 비각을 새로 세워 옛 묘표를 여기에 보관하고 무덤 앞에 새 묘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와 모련재 주변을 둘러본 뒤





효령대군 신도비문을 보고 청권사를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224. 서초역

국립중앙도서관

225. 방배역

226. 사당역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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