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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309. 대화역 -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일산역 근처 일산시장 정류장에서 따복버스 20-1번을 타고 대화역에 왔습니다.


배차간격이 2시간인 버스라 보기도 힘든 버스를 탔네요.





여기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킨텍스 방향으로 이동하려는데,





1분만에 바로 마을버스로 갈아타 킨텍스 방향으로 향합니다.





킨텍스에서 내린 뒤 조금 걸어





이날의 목적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도착했습니다.





CJ ONE에서 SVIP와 VVIP 회원을 대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관람 쿠폰을 제공했는데,


저는 VVIP라서 50% 할인 쿠폰을 받았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써 예약을 마친 뒤 3월 10일 방문한 것이죠.





예약한 시각은 오후 1시인데, 예약보다 조금 앞서 티켓을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팔찌에 RFID 칩을 붙였네요.





유료 전시구역은 예약 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하니





잠시 쇼케이스 공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기차부터 가솔린, 디젤차,





세단부터 해치백, SUV,





그리고 승합차까지 다양한 차를 볼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도 있습니다.





그것도 각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이면서요.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엑시언트도 차 안에 타볼 수 있는데요.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에서만 봐왔던 차 안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좌석 뒤에 운전사가 잠시 잘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위에는 수납함이 열려 있습니다.





좌석에 앉아 발을 뻗어보니





클러치 페달이 없길래 자동 변속인가 했는데





핸들 옆에 변속기가 달려 있네요.





쇼케이스 공간 옆에는 LOOP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이 있습니다.


가운데 놓인 빨간 용광로를 중심으로


강철 레일은 철광석에서 자동차, 그리고 다시 쇳물이 되는 순환 과정을,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세계를 누비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상징한다네요.





또한 곳곳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찍힌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데,


조형물 앞에 선 관객이 카메라에 잡혀 예술작품의 일부가 되면서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주제도 담고 있습니다.





오후 1시가 되어 전시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1층 전시 공간에는 철광석이 자동차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광석과 코크스, 석탄을 용광로에 넣은 뒤 녹여 강판으로 만들고,


금형에 찍어 자동차로 만들어진 뒤,





폐차장에서 압축돼 스크랩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판 옆에는 연질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 두 종류의 강판을





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자동차 공장에서 하는 공정이 나옵니다.





강판을 틀에 찍어 차틀을 만들고, 용접을 하고,





페인트칠을 하고,





의자와 유리창을 붙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대다수 공정이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여기서 보여주는 공정은 죄다 로봇이 담당하고 있네요.





각 공정은 로봇 근처에 놓인 화면에서 설명을 하면서 진행됩니다.





1층 전시를 다 둘러본 뒤 0층으로 내려왔습니다.


0층에는 이런저런 부품과 관련된 전시가 이어지는데요.


가장 먼저 보이는 부품은 에어백입니다.





손바닥이 그려진 에어백을 만지니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에어백이 쪼그라듭니다.





그 옆에는 자동차 내부 곳곳에 설치된 에어백을 보여주면서





앞쪽에 충격이 왔을 때 에어백이 어떻게 터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핸들에 숨겨진 에어백 모습은 처음 보네요.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니 커다란 스크린이 나오는데요.





더미 가족의 도로 주행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동차 주행 중 안전과 관련된 부품에 대해 이런저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연구소로 이동한 더미 가족은





자동차 충돌 시험을 관람하게 되는데요.





스크린 옆에 있던 자동차가 회전하더니





실제 연구소에서 충돌 실험을 거치며 엔진룸이 반파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운전석이 있는 A 필러와 뒷부분은 손상되지 않았네요.





자동차 맞은편에 놓인 의자에는 충돌 실험에 쓰이는 여러 크기의 더미가 놓여 있습니다.





충돌 실험장을 지나 공기 저항과 관련된 연구를 보여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이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연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이런저런 연구를 하고 있죠.


현대차 남양 연구소에도 사진에 담긴 커다란 팬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찰흙을 다듬어 자동차 형태를 만든 뒤





이 형태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얼마나 공기 저항을 덜 받는지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만든 자동차끼리 트랙에 모아 달리면서





각 차들이 공기 저항을 얼마나 받는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공간은 자동차 소리를 다루는 공간입니다.





엔진 소리뿐만 아니라 와이퍼 소리처럼 각 부품별로 나는 소리를


여러 악기 소리에 비유하면서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네요.





마지막 공간은 파워트레인, 즉 엔진에서 바퀴까지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체험 코너에서는 자동화 수동 변속기의 일종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전시 공간은 2층에 있어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하는데요.


그동안 통로에 놓인 상에 눈길이 갔습니다.





특히 디자인 부문에서 유명한 레드닷 어워드가 눈에 띄네요.





잠시 후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엘리베이터 안도 전시 공간으로 꾸며놨습니다.


건물 안에서 자라는 야자수와 어울리는 영상 작품을 보여주고 있네요.





2층 전시 공간으로 들어왔습니다. 유리 벽 안에 계란 같은 게 잔뜩 있는데요.





잠시후 키네틱 폴이 그 모습을 드러내더니





음악에 맞춰





이런저런 모습으로 움직이다





마지막에는 자동차 모습이 되어 달립니다.





음악이 끝나고 키네틱 폼을 가까이서 보게 됐는데, 신기하게 제 움직임에 맞춰 올라오네요.





전시 마지막 공간은 4D 영상관입니다.


자동차 모양으로 꾸민 자리에 앉아 영상을 보는데요.





여기서 트는 영상은 용광로를 거치면서 완성된 자동차가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나가


도심지부터 모래, 동토 등 다양한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나오니 2015 WRC 스웨덴 바르고센 스테이지 모습을 재현해놨네요. 


이 차는 i20이라 해서 유럽이나 인도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차입니다.


WRC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 모터스포츠 팀이 모는 차이기도 하죠.





랠리용으로 만들어진 i20 프레임과





 완성차 내부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 위해 불필요한 내장재는 죄다 뜯어내고





운전석 시트도 모터 스포츠용으로 바꿔놨네요.





차 옆에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수상한 여러 트로피가 놓여 있지만 맨 끝에는 트로피가 없는데요.





가장 최근에 딴 2017 폴란드 랠리 우승 트로피는


현대 소속 레이싱 선수인 티에리 누빌 등신상 바로 옆에 놓여 있습니다.


직접 트로피를 만지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네요.





그리고 그 옆은 기념품점입니다.





WRC용 i20을 비롯해





이런저런 자동차 모형이 있는데,





특이하게 트럭 모형도 팔고 있네요.





현대자동차 로고가 박힌 문구류도 눈길이 가지만 지갑 사정을 생각해 패스.





이번에는 전시만 둘러봤지만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는 자동차 시승 프로그램 'Drive Out'도 제공하고 있고,


스튜디오에 있는 카페, 키친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판매 담당자와 자동차 구매를 상담할 수도 있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일로 여기를 오고 싶네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구경을 마치고 대화역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종착역)

309. 대화역

310. 주엽역

코카콜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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