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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02. 을지로입구역 - 더운 날 냉면 대신 온면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풍선이 두둥실 뜨는 곳으로 들어가면

 

 

 

 

좁은 골목길에 여러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가볼 곳은 남포면옥.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사실을 여기저기 걸어둔 게 눈에 띕니다.

 

 

 

 

일단은 냉면집이고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음식도 냉면이긴 한데

 

 

 

 

이곳에서 메인으로 파는 음식은 이 어복쟁반입니다.

 

소 뱃살인 우복이 변형돼서 이름 붙여진 어복쟁반은

 

놋그릇에 쇠고기 편육과 각종 야채를 얹고 육수를 부어 먹는 전골 형태의 요리죠.

 

 

 

 

언젠가 맛보고 싶은 음식이긴 한데

 

이걸 혼자서 먹고 가기는 무리니 면 요리를 먹고 가겠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사인도 보이는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이곳을 다녀갔나 봅니다.

 

 

 

 

주문을 하고 먼저 나온 동치미 국물을 떠마시다 주문한 면이 나왔습니다.

 

냉면이 아니라 온면인데요.

 

늘 냉면만 먹어봤지 온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주문해봤습니다.

 

 

 

 

그릇을 받자마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데요.

 

국물을 살짝 떠보니 참기름이 둥둥 떠다닙니다.

 

국물을 마셔보니 냉면집에서 주는 온육수에 메밀면을 말고

 

냉면에 들어가는 재료를 고명으로 얹었습니다.

 

 

 

 

썰지 않고 통으로 낸 목이는 잠시 한쪽으로 미루고

 

국수가락을 큼지막하게 집어 들어 입으로 넣어봅니다.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냉면과는 다르게

 

미지근한 국물과 만난 메밀면은 입에서 뚝뚝 끊깁니다.

 

분명 익숙한 국물과 국수일 텐데 이걸 데워서 먹으니 굉장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 식감을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아쉽게도 아니네요.

 

 

 

 

그래도 고명으로 올라간 편육이 따뜻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기를 다시 온다면 그때는 냉면을 주문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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