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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330. 을지로3가역 - 을지면옥과 커피한약방

2020년 6월 3일 방영된 유퀴즈에 나온 냉면집은 여기가 아니라 압구정에 있는 강남면옥 본점입니다.

 

 

 

2018년에 유퀴즈에 나왔던 을지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언제 한번 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로 인해 언제 없어질지 모르게 돼서

 

더 늦기 전에 을지로3가역 5번 출구에 있는 을지면옥을 찾았습니다.

 

 

 

 

을지면옥 앞에 있는 상가 통로를 지나면 뒤에 있는 을지면옥으로 들어가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실향민을 위해서인지

 

 

 

 

북한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나 지도,

 

 

 

 

그리고 이북 5도 관련 소식을 좀 더 다루는 '오도민신문'이 통로에 놓여 있네요.

 

 

 

 

냉면집에 왔으니 냉면을 먹어야겠죠.

 

물냉면인 평양냉면, 비빔냉면인 함흥냉면 모두 12,000원인데

 

이곳은 이른바 의정부파 평양냉면이 전문이니 물냉면을 먹고 가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테이블 숫자가 적힌 표를 건네줍니다.

 

이 표는 계산할 때 보여주면 됩니다.

 

 

 

 

주문하고 1분도 채 안돼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메밀면 위에 고기고명과 삶은 계란, 그리고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찾아보니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이 본가,

 

평양면옥 첫째딸이 세운 가게가 충무로에 있는 필동면옥,

 

그리고 둘째딸 가게가 이곳 을지면옥이라는데

 

이 세 곳 모두 물냉면에 고춧가루를 뿌린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이를 얹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 좋습니다.

 

 

 

 

면을 잘 풀고 우선 국물부터 마셔보는데

 

파향이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심심하고 밍밍한 육수입니다.

 

확실히 인터넷에서 키배가 끊이지 않을 법합니다.

 

 

 

 

그래도 냉면을 먹으면 먹을수록 육수에 고기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네요.

 

면발도 쫄깃해서 냉면 먹는 기분이 납니다.

 

 

 

 

그래도 심심한 것은 사실이니

 

 

 

 

식초와 겨자를 뿌려 좀더 국물을 자극적이게 만든 다음

 

 

 

 

냉면 그릇을 비우고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니 커피를 마시러 가야겠죠.

 

지하로 내려와 을지로3가역 1번 출구로 이동,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길에 숨어있어 잘 안 보이는

 

 

 

 

커피한약방이라는 카페에 왔습니다.

 

이곳 역시 유퀴즈에 나왔던 곳입니다.

 

 

 

 

조선시대 혜민서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건물이라는데

 

 

 

 

그 의미를 살려 카페 이름을 한약방이라 짓고

 

 

 

 

인테리어는 자개를 활용해서 예스러운 느낌을 나게 했습니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파는 커피는 필터 커피, 즉 드립 커피입니다.

 

 

 

 

여러 원두를 써서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지만

 

막상 아이스 필터 커피를 주문하니 별다른 안내 없이 바로 주문을 받네요.

 

 

 

 

뜨거운 커피는 즉석으로 커피를 내리는 것 같은데

 

 

 

 

아이스 필터 커피는 냉장고에 보관하던 병을 꺼내 커피를 잔에 따라 줍니다.

 

 

 

 

커피를 받고 나서 잠시 1층 구경을 하다

 

 

 

 

계단이 있길래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도 멋들어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는데 조금 덥네요.

 

그래서 결국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이스 필터 커피를 잔에 따를 때 딱히 얼음을 넣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빨대를 꽂아보니 슬러시같이 자잘한 얼음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러 커피를 과냉각 상태로 보관한 걸까요?

 

 

 

 

카페에 흘러나오는 A-ha의 Take On Me를 들으며 아메리카노보다 진한 커피를 마시다 카페에서 나와

 

 

 

 

맞은편에 있는 혜민당에 들어갔습니다.

 

 

오래된 선반이 있는 것을 보니 예전에는 공업사가 있었나 봅니다.

 

 

커피한약방과 앉을자리를 공유하는 것을 보니 같은 곳에서 운영하나 보네요.

 

 

 

 

커피한약방이 커피를 판다면 혜민당에서는 빵과 케이크를 파는데

 

 

 

 

이미 식사를 하고 왔으니

 

 

 

 

배를 채울 빵 대신 작은 휘낭시에를 고르고

 

 

 

 

을지로3가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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