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역 근처에 있는 을지면옥에서 냉면을 먹어본 뒤
같은 의정부파 평양냉면을 판다는 필동면옥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모범음식점 간판과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팻말을 보고
자리에 앉아 냉면을 한 그릇 주문합니다.
여느 냉면집과 마찬가지로 면수를 담은 컵을 먼저 주고
곧이어 물냉면 한 그릇을 가져다줍니다.
을지면옥 물냉면과 마찬가지로 고춧가루와 파 고명이 담긴 의정부파 평양냉면입니다.
지난번 을지면옥 식사 때는 식초와 겨자를 뿌려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양념도 더하지 않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냉면에 들어간 재료가 을지면옥과 거의 같을 테니 맛도 비슷하지만
이곳 필동면옥 물냉면은 육수에 고기 맛이 좀 더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무 양념도 더하지 않고 냉면을 먹을 때
을지면옥 냉면보다는 필동면옥 냉면이 좀더 먹을만하네요.
물론 이 냉면 역시 평양냉면이라 근본적으로 밍밍하고 슴슴한 맛은 어쩔 수 없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를 먹다 보니 배가 꽉 차서
국물을 조금 남기고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 330. 을지로3가역 - 을지면옥과 커피한약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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