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먹거리촌에 '흑소랑 흑돈'이라는 고깃집이 있는데
어째 고기보다 다른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판을 보면 왼쪽에 강렬한 노란색으로 점심특선을 따로 적어두고 있고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주는 메뉴판 역시 점심특선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쌉니다.
전반적인 가격이 5,000원이고 그나마 갈비탕이 다른 전문점과 비슷한 9,000원.
얼마나 대단한 음식이 나올지 반신반의하며 닭개장을 주문해봤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밑반찬과 함께 받은 닭개장 상태를 보니
이게 5,000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넉넉하게 들어간 팽이버섯 아래에 닭고기가 듬뿍.
5,000원이라는 가격에 너무나 만족하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닭개장만 먹기 아까우니 다른 날 다시 방문해 이번에는 뚝배기 소불고기를 주문해봤습니다.
팔팔 끓는 뚝배기 속에 건더기가 듬뿍 들어있네요.
고기도 큼지막하고 넉넉하게 들어있어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습니다.
앞으로도 간간히 생각나면 여기로 와야겠네요.
ps. 2020년 9월, 오랜만에 식당에 들렀더니 이름도 바뀌고 주인도 바뀌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점심용 메뉴를 팔고는 있는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예전 식당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5,900원어치 우거지국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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