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현중학교와 율현초등학교 근처에 통큰딱따구리라는 문구점과 책 대여점이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여점이 먼저 문을 닫았고 문구점도 문을 닫았는데
문구점이 폐업한 뒤로도 근 1년 간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지 않다
올해 드디어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공사하기 시작했고
당초고추치킨이라는 치킨집이 들어섰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매콤한 당초 치킨과 단짠을 느낄 수 있는 간장 치킨 이렇게 2가지 메뉴를 팔고 있네요.
비도 오는데 괜히 찬바람 맞으며 닭다리 뜯고 싶지는 않으니
당초 콤보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해갔습니다.
가격은 18,000원인데 포장이라 그런지 1,000원 깎아줍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닭다리 4개와 닭날개, 그리고 닭봉이라고도 부르는 날개 윗부분으로만 담겨 있습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이 안 들어간 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매우면 찍어먹으라는 소스도 함께 들어 있는데 아마 꿀을 넣은 소스 같네요.
뻘건 소스에 고추씨까지 듬뿓 묻힌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치킨 맵습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매운 맛이 확 올라오는데 불닭이나 엽기떡볶이처럼 못 먹을 정도는 아니네요.
소스를 찍어 먹는다고 매운맛이 가시지는 않지만 소스도 무난하게 먹을만합니다.
다만 18,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은 모자라지 않나 싶네요.
치킨을 같이 먹은 동생도 이 가격에 이 양이면 교촌 허니콤보 등 다른 치킨이 더 끌린다는 소리를 하니...
나중에 간장 치킨도 한번 먹어보고 계속 주문할지 말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소소한 여행 > 먹을 것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탄면을 먹으러 다시 찾은 루지면관 (2020.07.03) (0) | 2020.07.09 |
---|---|
을지면옥에 이은 필동면옥 방문 (2020.06.27) (0) | 2020.07.06 |
뼈가 없는 갈비탕 (2020.06.25) (2) | 2020.07.03 |
고기 구이 대신 점심 특선(2020.06.26) (0) | 2020.07.02 |
설레다 밀크 아이스크림 (2020.06.21) (0) | 2020.06.22 |
이제야 먹어보는 훠궈 (2020.06.18) (0) | 2020.06.21 |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먹는 팟타이와 짜조 (2020.06.13) (2) | 2020.06.18 |
루지면관에서 파는 하루에 20그릇 한정 마파두부밥 (2020.06.08) (0) | 2020.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