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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남쪽 여행

2. 10년만에 다시 찾은 진주성 (2021.04.30) 10여 년 전 군입대를 위해 진주시에 온 뒤로 한 번도 진주시에 와본 적이 없습니다. 그다지 좋은 기억이 있는 도시는 아니었으니까요. 입대하는 날 오전에 시간이 남아 진주성을 둘러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흐린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꿔보고자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걸어 진주대첩광장 공사장을 지나 진주성에 왔습니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촉석루가 나옵니다. 진주성 옆을 흐르는 남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지은 누각이라 예로부터 경치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그 옆에는 임진왜란 때 여기서 왜장을 붙잡고 남강으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논개를 기리는 의기사가 있습니다. 의기사를 나와 촉석루 아래로 난 작은 문으로 내려가면 논개가 왜장과 함께 뛰어내렸다는 의암이 있습니다. 사실 ..
1. 프로펠러 달린 비행기 타고 내려간 남쪽 여행 (2021.04.30) 수원에서 시흥으로 집을 옮긴 뒤로 김포공항과의 물리적인 거리는 가까워졌는데 어째 리무진버스 타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비가 미치도록 내린 목요일 저녁 김포공항 근처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시내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화시스템에서 개발한다는 도심항공교통수단(Urban Air Mobility) 모형을 보고 2층 탑승 수속 카운터로 올라왔는데 생소한 항공사 로고가 하나 있네요. 이날 탈 항공사는 하이에어. 한국에 등장했다 하면 줄줄이 망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 중 하나인데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겠다고 사업을 시작했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이제는 김포공항이 메인이 돼버린 항공사입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울산, 제주, 사천 이렇게 세 곳으로 가는 비행기를 띄우는데 그중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천공항행 비행기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