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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영 교통 90주년 기념 세트 1일 승차권 * 지금은 못쓰는 패스에 대한 글입니다. 이름대로 삿포로 시영 교통 90주년을 기념해 나온 1일 승차권 세트입니다.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만 파는 패스로 나름대로 판매수량까지 정해져 있는 한정판인데 워낙 찍어낸 양이 많아 3월 31일 이전에 매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삿포로시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지하철(난보쿠선, 토자이선, 토호선) 그리고 노면전차(트램)입니다. 패스 커버리지는 제법 넓은 편이지만 패스 가격이 900엔이나 하는데 삿포로만 돌아다닌다고 교통비가 900엔이 넘는 경우는 드물어 처음 패스 공고를 봤을 때에는 굳이 이 패스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스를 실제로 받아보니 '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차 ..
오키나와 모노레일(유이레일) 1일권/2일권 오키나와 모노레일, 일명 유이레일을 이용할 수 있는 2일 승차권입니다. 이름은 2일 승차권이지만 실제로는 구매한 시점부터 48시간 이용핳수 있으니 최대 3일간 패스를 쓸 수 있죠. 마찬가지로 1일 승차권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소비세 인상, 노선 연장 등의 사건을 겪고도 1일권 800엔, 2일권 1,400엔입니다. 한편 유이레일은 자기 승차권이 아닌 QR 코드가 찍힌 승차권을 사용해서 1일/2일 승차권도 교통카드를 개찰구에 찍듯이 QR코드 인식기에 찍어 통과합니다. 오키나와 모노레일은 나하 시내만 돌아다니니 나하 관광에 적합합니다. 국제거리, 현립박물관/미술관, 후쿠슈엔, 슈리성 등 나하시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유이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죠. 유이레일 종점이 나하 공항이라 오키나와에 도..
3. 삿포로 시영 지하철 신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전 잠시 역무실에 들러 교통패스를 샀습니다. 삿포로 시영 교통 90주년을 기념해 나온 1일 승차권 세트인데,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만 파는 패스로 나름대로 판매수량까지 정해져 있는 한정판인데 워낙 찍어낸 양이 많아 3월 31일 이전에 매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이 패스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난보쿠선, 토자이선, 토호선)과 전차(트램)인데 패스 커버리지는 제법 넓은 편이지만 패스 가격이 900엔이나 합니다. 삿포로만 돌아다닌다고 교통비가 900엔이 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 처음 패스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굳이 이 패스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스를 실제로 받아보니 '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차 패스와 ..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
4. 후쿠오카시 지하철 2일 승차권 9월부터 후쿠오카시 교통국에서 지하철 2일 승차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패스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면세점 쿠폰 등 이런저런 특전도 제공하죠. 가격은 720엔인데, 1일권이 620엔이니 고작 100엔 차이 납니다. 외국인만 이 패스를 살 수 있으니 아무 역에서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하카타역, 텐진역 지하철 고객 서비스 센터,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하카타역 종합 안내소, 후쿠오카시 관광 안내소(텐진)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TISCO JAPAN counter)에서 2일권을 팔고 있지만 패스 출시 당시에는 판매대행사와 계약이 잘 되지 않은 건지 후쿠오카 공항에서 2일권을 팔지 않아 좀 복잡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후쿠오카..
기차표가 개찰구로 들어가는걸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여행하면서 산 티켓을 모으는 사람이 저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 박물관 입장권, 영화표 등등 말이죠. 그런데 이런 티켓 중 기차표는 모으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행자 대부분은 교통패스나 교통카드를 써서 이동하겠지만 가끔씩 기차표를 사서 이동해야할 때가 생기는데, 개찰구를 통과할 때 기차표가 회수되는게 참 아쉬웠죠. 그런데 일본 여행을 여러 번 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들은 게 생겨 기차표를 개찰구에 넣지 않고 가져가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위의 티켓은 구멍이 뚫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찰구를 통과한 기차표입니다. 그리고 티켓에 도장이 찍혀있죠. 바로 무효인(無効印, 무코인)입니다. 이름대로 승차권을 무효로 하는 도장인데, 개찰구 옆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며 무효인을 찍어달..
라인 페이 카드 라인 일본 법인에서 서비스하는 라인 페이 카드입니다. 라인 앱 계정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선불카드인데, 라인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로손에서 카드를 받아 사용하죠. 로손에서 카드를 받을 때에는 최소 1,000엔을 충전해야 합니다. JCB와 제휴한 선불카드라 전세계 JCB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데 일본에서 발행한 카드는 해외결제수수료가 한국보다 비싸니 일본 밖에서 쓸만한 카드는 아닙니다. 일본 내 다른 선불카드와 비교해보면 충전할 때 수수료를 내는 게 아니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카드를 쓸 때에도 포인트가 적립되기에 일본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라인 페이 카드를 쓰는 게 낫겠는데, 전 단기 체류 관광객이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혜택이군요. 한국에서는 라인 페이 카드와 비슷한 네이버 페이 체크카드가 있는데 카드 ..
1. 기차만 탄 날 2016년 1월 1일부터 코레일에서는 기념입장권을 개편해 서울역, 도라산역, 정동진역, 화본역, 연산역 5개역에서 카드식 기념입장권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입장권을 모으는 일을 겸해서 내일로 여행을 다녀오려 했는데, 여행이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화본역으로 향하던 중 잠시 풍기역에 내려 증기기관차를 보러 갔습니다. 지금은 수요가 없어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입니다만 옛날이라고 그렇게 수요가 많았던 것도 아니라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증기기관차를 관광용으로 운행했었죠. 중국에서 증기기관차를 수입까지 하며 열차를 운행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기기관차 운행을 중단했고 운행을 멈춘 증기기관차는 풍기역 옆으로 옮겨 전시중입니다. 바로 옆에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 있어서 여기에 옮긴 듯한데 정작 풍기역 급수탑..
9. 정동진역, 화본역 기념입장권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닭갈비 먹자고 부산으로 내려간 셈이 되는군요. 저녁을 먹은 뒤 부산역에 가서 오후 열 시 반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692호를 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못산 기념승차권을 사기 위해서 참 극단적인 여행을 하는군요. 정동진역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무궁화호 1671호를 탄 뒤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역시 카드식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이죠. 화본역 주변 사진은 2015년 12월 실컷 찍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은 커녕 아침도 못먹었기에 화본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닭개장을 시켰습니다. 근데 닭개장보다 밑반찬이 훨씬 눈에 들어오는군요. 상당히 푸짐하게 식사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