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돌아다녀 땀이 줄줄 흐르고
여기에 더해 우산 없이 돌아다녀 비도 잔뜩 맞았으니
몸을 씻으러 도고온천으로 갑니다.
도고온센역 앞에 있는 봇쨩열차와
시간에 맞춰 인형들이 춤을 추는
봇쨩 카라쿠리 시계(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를 지나
뜨끈한 온천물이 나올
도고온천 본관으로.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유명한 도고온천 본관은
2019년 1월부터 시작한 보존공사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데요.
휴게실이 있는 2층은 문을 닫고 있지만
대욕장으로 들어가는 1층은 멀쩡하게 영업하고 있으니
뒷문으로 돌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욕료를 비롯해 모든 것이 유료니
비누와 샴푸는 사고
수건은 2장을 빌리고
여기에 입욕료를 더해 총 660엔을 냈습니다.
계산은 신용카드로.
내부 시설 자체는 한국에 있는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쌓인 피로를
뜨끈한 온천물에 들어가 푸니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다만 실내에 수납장이 상당히 작아 배낭 하나가 간신히 들어갔기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여행객이라면 캐리어 보관 방법을 따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욕을 마쳤으니 다른 때라면 숙소로 가야겠지만
언제는 안 그랬냐마는 이번 여행은 평범하지 않으니
숙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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