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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2.14 서일본

11. 일본 국립민속학박물관(1)

 

 

오사카 만박기념공원에 자리 잡은 국립민속학박물관.

 

 

 

 

1970 오사카 엑스포 때 각국에서 가져온 수많은 민속 관련 자료를 버리지 않고 보존하고자

 

 

 

 

오사카 엑스포가 끝난 뒤 엑스포가 열린 자리에 박물관을 짓고

 

 

 

 

지금까지 전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목에 놓인 다양한 전시물만 봐도 안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입장료 580엔을 내고

 

 

 

 

표를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태평양에 있는 수많은 섬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전시물이 나옵니다.

 

 

 

 

2023년 6월 오키나와 여행을 하면서

 

 

 

 

해양문화관에 들러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의 민속에 대한 전시물을 봤기에

 

 

이 모아이는 찾아보니 진품이 아니고 복제품이라고 하네요.

 

 

전시물이 낯설면서도 친숙하네요.

 

 

 

 

오랜 세월을 거쳐

 

 

 

 

대륙에서 대만섬을 거쳐 태평양에 있는 수많은 섬들로 뻗어나간 사람들의 행적을 지도를 통해 보고

 

 

 

 

섬 마을 사람들에게 필수품과도 같은 낚시 도구를 본 뒤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아직은 어보리진이라는 말이 익숙한 원주민들을 상징하는 전시물과

 

 

 

 

바로 옆 뉴질랜드에 사는 마오리족의 민속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보고

 

 

 

 

이제 아메리카로 넘어갑니다.

 

 

 

 

아메리카 하면 막연하게 미국과 캐나다가 있는 앵글로아메리카를 떠올리는 편인데

 

 

 

 

여기서는 라틴아메리카를 먼저 다루네요.

 

 

 

 

태양의 돌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아즈텍의 달력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죽은 자의 날, 망자의 날 등으로 번역되는 멕시코의 기념일과 관련된 전시물이 나옵니다.

 

 

 

 

박물관에서 언급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영화 007 스펙터에 나오는 망자의 날 퍼레이드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원래는 하지도 않던 퍼레이드를 뒤늦게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참 인상 깊네요.

 

 

 

 

아즈텍 문명의 유산을 지나면

 

 

 

 

이제 유럽 민속을 다루는 공간으로 넘어갑니다.

 

 

 

 

너무나도 서구화된 일상을 살다 보니

 

 

오스트리아 티롤(Tyol) 지방의 가면과 의상

 

 

유럽의 민속문화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알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루마니아의 전통 의상

 

 

깊게 파고드니 너무나도 생소하고 신기하네요.

 

 

 

 

오랫동안 유럽 사람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 기독교,

 

그중에서도 동유럽 사람들에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교회의 이콘(icon)을 보고

 

 

 

 

이번에는 아프리카로.

 

 

 

 

아프리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기엔 식생도 다르고 기후도 다르고 민족도 달라

 

어떻게 아프리카의 민속문화를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우선은 고대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남쪽에 있던 베닌 제국, 

 

그레이트 짐바브웨 같은 거대한 유적을 남긴 짐바브웨 왕국 등 과거의 영광을 보여주고

 

 

 

 

시간을 빠르게 감아

 

 

 

 

오늘날 아프리카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여러 미디어에서 다루는 아프리카의 모습은 과거의 문화를 지닌 채로 사는 원주민들 위주인데

 

 

 

 

유럽과 미국의 문화와 만나 새로 만들어진 일상적인 모습을 보니 재미있네요.

 

 

 

 

다음은 여러 가지 의미로 뉴스 국제면을 매일 다루는 서아시아 지역입니다.

 

 

 

 

잊을만하면 전쟁과 테러가 일어나다 보니

 

 

 

 

무슬림과 중동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도 있지만

 

 

텐트에서 커피를 대접하는 베두인

 

 

이렇게 박물관에서 만나는 아랍 사람들의 문화를 보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긴 합니다.

 

 

 

 

지역별로 나누어 민속품을 보여주던 것에서 잠시 벗어나

 

통문화라고 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향유하는 특정한 분야의 문화를 다루는 전시 공간이 나오는데요.

 

 

 

 

통문화 전시 공간 중 하나인 음악 전시실은

 

 

 

 

주로 음악을 만드는 악기를 다루는 공간입니다.

 

 

 

 

사는 곳도 다르고 역사도 다른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서로 비슷하게 무언가를 두드리며 리듬을 만들어내고

 

서로 비슷하게 피리를 불며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참 기묘하게 문화가 수렴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에서 쓰는 깡마기라고 적혀있는데 깡마기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설쇠, 설쉐라고 부르는 악기같네요.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기들이 전시 중인 가운데

 

 

 

 

꽹과리가 놓여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 외에도 여러 타악기나 관악기가 전시 중인데

 

 

 

 

유독 현악기만큼은

 

 

 

 

죄다 기타로 도배를 해놨습니다.

 

 

 

 

작은 우쿠렐레부터 큰 기타,

 

 

 

 

그리고 일본의 전통 현악기 샤미센까지 기타 비슷무리하다고 여기에 모아놨네요.

 

 

 

 

우드스탁 페스티벌 포스터를 비롯해서 락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과

 

 

 

 

음악과 어우러지는 춤에 대한 전시물은 간단히 살펴보고

 

다음 전시실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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