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포역에서 오이도행 열차를 타고 가다 달월역에 내렸습니다.
달월역에 저 혼자 내린 것 같네요.
다시 살펴보니 작업복을 입으신 분이 한 분 내리긴 했는데
아마도 코레일이나 한국철도시설공단 관련자일테니 사실상 저 혼자 내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역 주변이 이모양이거든요.
반대편으로 건너가 주변을 둘러보니 코레일 시흥차량기지밖에 없어 수요가 나올 곳이 없습니다.
승강장에 그 흔한 자판기 하나 없네요.
근처에 배곧신도시가 지어졌고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지도에서 대충 보면 달월역이 가장 가까운 역처럼 보여서 지도에 낚여 달월역에 내린 사람이 꽤나 있나 봅니다.
개찰구를 지나기 전에 이런 안내문이 놓여 있네요.
길이야 이어져 있으니 걸어갈 수 있긴 하고 달월역에 내려서 걸어가볼 생각도 해봤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오이도행 전철을 타고 달월역을 탈출합니다.
이대로 여행을 끝내기는 조금 아쉬워서
오이도역에서 30-2번을 타고 이동한 뒤
바다를 따라 걸어
배곧한울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해수풀장이 있는 특이한 공원인데, 풀장에 와보니 물 채우는 기간이 끝났다고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뭔가 허무하지만 어쨌거나 여행은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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