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숭의역에 내렸습니다.
보통 연안부두로 갈 때는 동인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연안부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숭의역이라 이번에는 숭의역에서 버스를 타고갑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외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나 봅니다.
배를 타러 온 것은 아니고 가볍게 바다 구경이나 하러 왔는데
배가 잘 보이지는 않네요.
배가 잘 보일만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뜬금없이 러시아 궁전 모양 기둥이 두 개 보입니다.
광장 이름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 안내문에 적힌 언어는 영어가 아니라 러시아어입니다.
광장 끝에는 러시아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있습니다.
바랴그는 러일전쟁 때 일본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배인데 그 자리가 이곳 연안부두인가 봅니다.
바랴그호가 쓰던 깃발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재직 시절 러시아에 전달한 적이 있는데
그 덕에 문재인 정부 러시아 특사로 임명되기도 했고, 러시아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죠.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도 바랴그 깃발 전달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광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배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팔미도 유람선도 있고 어선도 있네요.
돌고래 조형물을 보고,
가요 '연안부두' 비석도 보고,
마트료시카 모양을 한 조형물도 본 뒤
광장을 나왔습니다.
광장 옆 팔미도 유람선 매표소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이른 아침이라 전망대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연안부두에 왔으니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K270. 숭의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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