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호선 종착역인 검단오류역에 왔는데요.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검단산업단지가 있긴 한데
역 바로 주변은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이 추진 중이고 지금은 별다른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79번 버스를 타고 검단산업단지 쪽으로 이동해
조금 이르지만 공단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영은슈퍼 정류장에 내린 뒤 조금 걸어 '밥집에반하다'라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생선구이를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 밥을 솥밥으로 준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합니다.
대신 솥밥 때문인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네요.
뭘 먹을지 고민하다 적당히 고등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밥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
그야말로 밥도둑이죠.
밥솥에서 밥을 잘 퍼내고 물을 부어 뚜껑을 닫은 뒤
맛있는 밥과 맛있는 고등어로 한끼 식사를 합니다.
밥그릇에 퍼 담은 밥을 다 먹은 뒤 숭늉이 잘 됐나 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돌솥이 아니라 쇠솥으로 밥을 지어서
누룽지가 솥에서 잘 떨어지니 그만큼 숭늉도 진한 색을 뗘서 괜히 더 맛이 납니다.
밥뿐만 아니라 숭늉도 바닥을 드러내니 배가 부르네요.
저녁 잘 먹었습니다.
사실 지도상으로 보면 검단오류역에서 이 식당까지 가까운 편인데
둘 사이를 잇는 도로가 공사 중이라서 일부러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차만 지나가지 못하지 사람은 다녀도 되나 보네요.
그래서 열심히 걸어 수도권제2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검단오류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종착역) | I201. 검단오류역 | I202. 왕길역 당분 보충용 마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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