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 임학역에 왔습니다.
임학역에서 북쪽으로 걸어가면 계양산전통시장이 나옵니다.
시장길을 따라 쭉 걸어
이런저런 메밀면을 만들어서 파는 국수집으로 들어갑니다.
가게 밖에 제면기가 놓여 있는데
주문을 하면 바로 면을 뽑고 삶아 식탁에 가져다줍니다.
오랜만에 소바가 끌려 냉메밀이라고 말하면 괜히 어색한 냉모밀을 하나 주문한 뒤
메밀차를 컵에 따르고 자리에 앉았는데
밥그릇에 보리밥을 담아서 가져다주시네요.
셀프 바에 있는 열무를 알아서 밥그릇에 담고
자리마다 놓인 고추장과 참기름을 알아서 뿌려 잘 비벼먹습니다.
보리밥을 다 먹고 나니
판에 잘 말아서 올린 메밀면과 쯔유 육수가 나왔습니다.
와사비와 무를 쯔유에 잘 풀고
메밀국수를 풍덩.
맛이야 다른 식당에서 파는 소바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메밀면을 직접 뽑아내는걸 두 눈으로 봐서 그런지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메밀면을 올렸던 판을 깔끔하게 비워내고
시장을 나와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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