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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인천 1~2호선

I127. 문학경기장역 - 일요일마다 열리는 무형문화재 공연

 

 

박촌역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조금 멀리 이동해 문학경기장역에 왔습니다.

 

 

 

 

역명대로 역이 위치한 곳은 문학경기장 바로 옆이고

 

마침 SK 와이번스 홈경기가 열렸지만

 

 

 

 

야구를 보러 온 것은 아니니 야구장을 그냥 지나가

 

 

 

 

문학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조금 더 걸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으로 갑니다.

 

 

 

 

추석을 맞아 이런저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긴 했는데

 

 

 

 

이번에는 체험 프로그램 대신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야외상설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를 보러 왔습니다.

 

 

 

 

공연 시작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전수교육관 지하에 있는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작품을 둘러보다

 

 

 

 

전수교육관 건물 밖으로 나가

 

 

 

 

야외공연장으로 왔습니다.

 

 

 

 

이날 공연은 사단법인 인천풍물연구보존회에서 진행하는 '해악과 신명의 연희놀음판'.

 

 

 

 

야외공연장에서 들어오면서 받은 팸플릿을 읽어보며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립니다.

 

 

 

 

오후 4시가 되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신명 나는 풍물놀이 연주를 시작으로

 

 

 

 

보존회 회장 노종선씨가 꽹과리를 들고 무대로 나와

 

 

 

 

남사당패가 성주풀이 굿을 하며 외던 비나리를 부릅니다.

 

 

 

 

비나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풍물놀이로 이어지는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격렬하게 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흥이 납니다.

 

 

 

 

무대를 한바탕 뒤흔든 연주가 끝나면

 

 

 

 

다시 노종선 회장이 나와서 소고춤을 춥니다.

 

 

 

 

소고춤은 지역마다, 춤을 추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데

 

이번에 보여준 소고춤은 노종선 회장이 재해석한 노종선류 소고춤이라네요.

 

 

 

 

팸플릿에 적힌 대로라면 윤은서씨가 부르는 판소리가 진행돼야겠지만

 

판소리 대신 남도민요를 불렀습니다.

 

 

 

 

성주풀이, 동해바다, 진도아리랑 세 곡을 부른 뒤

 

자연스럽게 나오는 앙코르 곡으로는 퓨전국악 '열두 달이 다 좋아'로 끝.

 

 

 

 

마지막 공연은 남사당놀이입니다.

 

 

 

 

상모를 신나게 돌리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각 연주자마다 무대 가운데로 와서 격렬한 동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풍물놀이라는 공연 자체를 일부러 찾아서 보는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막상 와서 보니 신나고 좋네요.

 

집에서 멀리 있는 곳이니 공연을 또 보러 오는 건 어렵겠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전수교육관 바로 옆에 있는 인천도호부청사에 들러

 

 

 

 

객사와 동헌,

 

 

 

 

그리고 인천향교를 둘러보고 문학경기장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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