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3. 검단사거리역 - 검단 외곽 시골 나들이

 

 

검단사거리역은 검단지구의 중심지에 위치해서 이런저런 상가가 많지만

 

 

 

 

이번에는 역 근처가 아니라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을 가보고자 합니다.

 

 

 

 

검단농협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건데

 

 

 

 

어째 정류장 안내판에는 제가 타려는 버스가 안 나와있네요.

 

 

 

 

1시가 되니 제가 탈 버스가 왔습니다.

 

대곡교통이라는 곳에서 운행하는 5번 공영버스인데

 

버스 전산망에 노선이 잠깐 등록됐을 때 대곡5번으로 등록됐으니

 

인터넷에서는 대곡5번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노선은 금곡동에서 검단을 거쳐 대곡동으로 가는 노선인데

 

금곡동에서 대곡동으로 가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중간에 있는 검단에서 내리니

 

시간표 역시 양쪽 종점과 검단농협을 기준으로 운행시간을 맞춰놨습니다.

 

 

 

 

버스를 타니 버스 기사 이름이 적혀있는데

 

저분이 버스 기사 겸 회사 사장이라고 하네요.

 

 

 

 

버스 요금은 인천 지선버스(초록색 버스)와 동일합니다.

 

교통카드를 쓸 수 있고, 환승할인도 됩니다.

 

 

 

 

검단을 빠져나와 김포 방향으로 가던 버스는 왼쪽으로 살짝 꺾어 대곡동으로 들어가는데

 

 

 

 

그러는 동안 주변 풍경이 도시에서 농촌으로 완전히 바뀝니다.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대다수가 노인이고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한데 별다른 표시가 없는 데다

 

승객도 버스 정류장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데에서 타고 내립니다.

 

 

 

 

시골길을 요리조리 휘저으며 달린 버스는

 

 

 

 

1시 20분쯤 종점 황곡노인정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검단으로 가는 버스는 2시에 출발하니 그동안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200년 된 느티나무를 지나 

 

 

 

 

울타리로 보호 중인 커다란 돌덩이를 보러 돌아다닙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이 바위의 정체는 바로 고인돌입니다.

 

 

 

 

검단 대곡동 지석묘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는

 

 

 

 

탁자식 고인돌과 바둑판식 고인돌을 포함해 총 10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매몰된 것도 있고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진 고인돌도 있다고 하네요.

 

 

 

 

고인돌을 떠나 인천공항에서 날아온 비행기를 바라보다

 

 

 

 

다른 볼거리를 찾아갑니다.

 

 

 

 

어느 주택 옆으로 난 길을 걸어가면

 

 

 

 

평산 신씨 종중 묘역이 나오는데

 

 

 

 

태풍 링링의 여파로 가는 길이 막혔네요.

 

아쉽지만 관람을 포기하고 되돌아갑니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고개만 돌리면 카페가 보일 정도로 카페가 많은데,

 

이런 시골에도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여기로 오기 전 커피를 마시고 와서 커피는 패스.

 

 

 

 

다시 황곡노인정으로 와서 버스 기사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버스 번호판을 보면 여객용 자동차가 쓰는 노란색 번호판이 아닌 자가용이 쓰는 하얀색 번호판인데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 제81조와 동법 시행규칙 제103조에 적힌 조건에 맞으면

 

관할관청의 허가를 받아 자가용으로 버스 운송이 가능합니다.

 

영종도에서 운행하는 공영버스도 대곡5번과 비슷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정에 설치된 소화기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버스에 올라타 대곡동으로 올 때 놓친 버스 시간표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매주 화, 금요일 2시 15분쯤 카드 데이터 전송 때문에 매립지를 경유한다는 게 특이합니다.

 

 

 

 

2시에 노인정을 출발한 버스는

 

 

 

 

다시 시골길을 달려

 

 

 

 

2시 20분 검단농협에 도착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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