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에 이어 남구로역에 왔습니다.
대림역 주변만큼은 아니지만 남구로역 주변 역시 조선족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요.
이걸 반영한건지 남구로시장 간판에 중국어 명칭이 병기돼 있고,
출입구에도 중국어 명칭이 적혀 있습니다.
시장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 재래시장인데, 군데군데 중국어가 섞여 있네요.
경찰 안내 방송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뜹니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상점에서 파는 물건이 어느 정도 겹치는 편인데
여기는 좀 뒤죽박죽이네요.
옷가게를 지나면 생선가게가 나오는 식입니다.
시장길을 따라 계속 걷다 구로시장 입구에 왔는데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 경계에 있는 국수집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파는 잔치국수 가격이 2,000원이라니.
배가 고프지 않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라 고명이 많지는 않지만 대신 국수는 푸짐합니다.
멸치 육수를 쓴 국물도 맛있네요.
국수를 순식간에 다 먹은 뒤 남구로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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