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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709. 장암역 - 박세당, 박태보 부자의 흔적 의정부 경전철 역을 모두 방문하고 나니 의정부시 안에 있는 전철역 중 딱 한 곳, 장암역만 남았길래 장암역에 왔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해 하나뿐인 출구로 나와 역을 빠져나오니 보이는건 동일로와 수락산뿐이네요. 그래도 수락산에 문화재가 여러 곳 있어 중간중간 들렀다 석림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포장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지나 서계 박세당 사랑채에 왔습니다. 박세당은 조선 후기 현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을 수행한 사람으로 문화사적으로는 색경이라는 농서를 저술했고, 기존 성리학을 비판하면서 주자와 다른 해석을 담은 사변록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박세당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서 살다 서거했는데 그 집이 지금도 남아있나 봅니다. 그런데 외부 개방을 하지 않나 보네요. 아쉬운대로 담장 밖에서 건물을 찍..
U114. 의정부시청역 - 시청 앞에서 열린 민속놀이 축제 의정부 경전철 노선을 따라가는 의정부 나들이 그 마지막은 의정부시청역입니다. 서울 1호선 시청역과 역명 중복을 막기 위해 '의정부'시청역이라고 부르지만 역사 밖 역명판은 '시청역'으로 돼있네요. 시청역이니 당연히 역 옆에 의정부시청이 있지만 여기 볼 일은 없고 어딜 가볼까 둘러보다 평화의광장 푸른쉼터라는 시청 맞은편 광장에 왔는데 한글날을 맞아 무슨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래놀이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전해지는 각종 전래놀이를 체험해보는 행사인가 봅니다. 한쪽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엿장수가 열심히 엿을 팔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한창입니다. 솟대타기도 있고, 돈치기 놀이도 있고, 의자에 묶어놓은 고무줄 놀이도 있고, 전통방식 시소도 있고, 다리밟기와 고리..
U119. 새말역 - 문 닫은 카페 의정부 경전철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못해 새말역을 나와 카페를 찾으러 갑니다. 가다보니 어딘가 익숙한 골목이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올해 초 의정부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을 갈 때 와본 곳이네요. 새말지엔이라는 카페에 도착했는데....... 문에 휴무 안내 쪽지가 붙은 채로 잠겨 있습니다. 심지어 여길 방문한 날은 한글날인데 쪽지에 적힌 날짜는 개천절이네요;;; 급하게 다른 카페를 검색해봤는데 고깃집에 딸려서 테이크 아웃 커피를 파는 곳만 나오길래 그냥 이 동네를 뜨기로 했습니다. 허탕친 채로 새말역으로 돌아가다 기분 좋은 향기가 나길래 상가를 보니 아로마 공방이 있습니다. 어떤 향초인지 물어볾까 했는데 정작 공방 안에 사람이 없어서 실패.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18. 동오역갈비탕이..
U121. 효자역 - 계획에 없던 짜장면 부용천을 따라 곤제역에서 걸어 효자역에 왔습니다. 효자라는 역명은 인근에 있는 효자봉에서 따왔다는데, 또 등산을 하기는 싫으니 역 근처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방향으로 갑니다. 부용천을 다시 건너고 육교를 건너 병원 근처에 왔는데....... 오면서 검색해본 식당이 운전면허연습장 사무소로 바뀌었네요. 옆에 있는 편의점에 놓인 벤치에 앉아 여기서 뭘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맞은편에 있는 중국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근처에 갈만한 곳이 딱히 눈에 띄지 않으니 짜장면이나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무난하네요. 주문하고 5분도 안돼서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면을 비벼보니 면발이 칼국수마냥 납작한게 특징이네요. 맛이야 흔하디흔한 짜장면맛입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죠. 가격도 무난하니 만족..
U122. 곤제역 - 부용천 산책 설렁탕을 먹고 나서 곤제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 안내도를 보니 딱히 눈에 띄는 시설은 없지만 역 바로 옆에 부용천이 지나네요. 하천 양 옆으로 산책로도 놓여 있고. 여길 방문한 때가 10월 9일 한글날이니 아직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기 괜찮은 때라 식사 후 소화를 할 겸 간단히 산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 그다지 상쾌한 기분은 안 드네요. 부용천을 따라 걸으면서 저 멀리 고압선이 지나가는 천보산도 보고 하천 옆에서 잠시 쉬는 하얀 새도 보다 보니 다음 역인 효자역이 나오네요. 다리를 건너 효자역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21. 효자역계획에 없던 짜장면 U122. 곤제역 U123. 어룡역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한국 돈으로 일본 교통카드 충전하기, 포켓 체인지 일본에 포켓 체인지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외화를 일본 내 전자화폐나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 한국인 여행객이야 라쿠텐 에디나 와온같은 일본 내 전자화폐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으니 쓸모가 거의 없었지만 2018년 10월 5일부터 외화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 돈으로 일본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충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자 후쿠오카 공항에 있는 포켓 체인지 키오스크를 찾았습니다.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꾸고 교통카드 충전을 선택합니다. 포켓 체인지에서 충전할 수 있는 교통카드는 PiTaPa(오사카 후불교통카드)를 제외한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스이카 등)입니다. 돈을 집어넣습니다. 통화에 따라 지폐만 받는 통화가 있고 동전도 받는 ..
U124. 송산역 - 6,000원짜리 설렁탕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으러 송산역에 왔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골목을 지나 한 설렁탕집에 도착했습니다. 다른것보다도 설렁탕 가격이 너무나 맘에 들어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벽 한쪽에 해죽순이라는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커다랗게 걸어놨습니다. 보통 이런 설명은 과장이 많아서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네요. 국에 뭐가 들어갔던간에 설렁탕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6,000원이라 국물만 잔뜩 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안심했습니다. 후추를 살짝 뿌리고 맛있게 설렁탕을 먹고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23. 어룡역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U124. 송산역 U125. 탑석역부용산 소풍길
U123. 어룡역 - 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예상보다 힘들었던 부용산 등산을 끝내고 도서관 공사 현장을 지나 송산사지근린공원에 왔습니다. 공원 이름에 송산사지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송산사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이 사당은 고려왕조가 무너지고 조선이 세워질 때 고려에 충절을 지키고자 은둔한 조견, 원선, 이중인, 김주, 김양남, 유천 등 6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곳이라고 합니다. 사당이 특이하게 북향으로 지어졌는데 북쪽에 있는 고려 수도 개성을 바라보게 한 것 같습니다. 정조 때 조견과 원선을 모시는 삼귀서사가 이 자리에 지어졌는데 삼귀라는 이름은 삼귀(三歸)마을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견, 원선, 그리고 사당 위패에는 없는 정구 세 사람이 먼저 이 마을에 들어와서 삼귀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네요. 이후 순조 때 사당 이름을 송산사로 바꾸고 나머지..
U125. 탑석역 - 부용산 소풍길 한글날을 맞아 다시 집을 나와 의정부 경전철 종착역 탑석역에 왔습니다. 역을 나오니 소풍길이라는 산책로 팻말이 보이는데 역에서 부용산 능선을 넘는 부용길 코스가 있네요. 어쨰 의정부만 오면 등산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저정도면 동산 산책 정도겠거니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 횡단보도를 건너 부용산 입구로 갑니다. 부용산으로 가는 도중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 나온 소풍을 따왔다는 소풍길의 유래를 읽고 계단을 따라 부용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째 산책로 상태가 영....... 산책로에 난 꽃을 보고, 이때는 아직 물들기 전이던 단풍도 보고 하면서 올라가니 비교적 잘 다듬어진 계단길이 나오지만 그마저도 금방 끊기네요. 산책로에 대해 불평불만을 가지면서도 꿋꿋이 걸어가 산책로에 난 시를 읽어보고 그 ..
토카이도 - 산요 - 큐슈 신칸센 예약 서비스 스마트 EX 2022년 10월 현재 신규 일본어 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일본 휴대전화 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영어 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SMS 인증 없이 가입이 된다고 합니다. ----------------------------------------- 신칸센이나 특급열차 한국어 예매 서비스 안내는 여기로 JR 토카이에서 운영하는 토카이도 신칸센과 JR 서일본에서 운행하는 산요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이어져 도쿄에서 후쿠오카(하카타)까지 한 노선처럼 운행합니다. 산요 신칸센은 JR 큐슈에서 운행하는 큐슈 신칸센과도 연결되는데요. 이렇게 연결되는 노선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은 예약 사이트를 사용하는데 회원가입부터 예약, 승차권 수령, 탑승까지의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JR패스 이용자는 인터넷 예약..
Y111. 강남대역 - 토마토 스파게티 호수공원에서 놀다 강남대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강남대역에서 강남대학교가 바로 보이네요. 그만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당도 많을테니 여기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강남대역 맞은편에 스파게티 스토리라는 식당이 있는데 가게 앞에 놓인 모형을 보니 가격이 꽤 저렴하네요. 그래서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메뉴판에 적힌 가격과 밖에 있는 모형에 놓인 가격이 다르네요.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가 메뉴판에는 5,300원인데 밖에는 5,800원입니다. 메뉴판 교체를 제 때 못했나 봅니다. 아무튼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5,800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스파게티 면과 토마토 소스를 빼면 딱히 든게 없지만 적절히 달고 적절히 새콤하고 ..
Y113. 어정역 - 동백호수공원 용인시박물관 뒤에는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동백호수공원으로 걸어갑니다. 이미 떠난 용인시박물관에 대한 소개글을 읽어본 뒤 마저 산을 오르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중간에 정자가 있길래 잠시 쉬다 육교를 건너 동백호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호수 가까이 와보니 물이 썩 깨끗하지는 않네요. 호수 곳곳에 오리가 있긴 한데 오리보다 더 많이 보이는 건 물고기입니다. 처음 볼 때는 잉어인가 했는데 왠 수염이 길게 나있길래 자세히 보니 메기네요. 가볍게 한 바퀴 돌며 호수 한 가운데 놓인 조형물을 구경하다 경전철 선로를 따라 걸어 어정역에 도착해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Y112. 지석역고인돌을 찾아서 Y113. 어정역 Y114. 동백역용인시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