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텐테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14. 오래된 역을 떠나 숙소로 해가 완전히 저물고 날이 어두워질 즈음 이즈모타이샤마에역에 들어와서 교통카드로 승차권을 산 뒤 열차 출발 시간을 보니 30분이 넘게 남았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뭔가 둘러볼 것이 있나 하고 보니 유인 매표소에 이런게 있네요. 일본에서 경권(硬券, 코켄)이라고 부르는 두꺼운 마분지에 인쇄한 이즈모타이샤마에역 입장권입니다. 유리창을 두들겨 입장권을 1장 달라고 말하니 그자리에서 바로 날짜 스탬프를 찍어주네요. 입장권을 받고 나서 뒤늦게 역사를 둘러보니 1930년 개업 시점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역사에서 기억에 없는 향수가 느껴집니다. 여기에 더해 대합실 한가운데 놓인 난로는 사람을 더욱 감상적으로 만드네요. 자동개찰기 없이 나무로 된 개찰구 앞에서 승차권에 펀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