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풍무역은 풍무동에 있어서 풍무역인데
역이 위치한 곳은 풍무동의 중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고
풍무역 북쪽은 이제 막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무역 근처에 있는 선수동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
1002번 버스를 타고 풍무동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당곡고개 정류장에 내렸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정류장 근처에 그때, 그집 칼국수라는 칼국수집이 있네요.
원래 카페를 했다가 칼국수집으로 업종을 바꿨나 본데
가게에 제면기도 있고 제면기를 쓰는 사진도 걸어두고 있습니다.
칼국수집이니 당연히 메뉴판에는 칼국수로 가득한데
얼큰한 국물이 끌려서 끓여 먹는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비닐로 덮어뒀던 반죽을 칼로 썰고
저울에 무게를 잰 다음 국수를 삶네요.
바글바글 끓는 냄비를 식탁 위 가스버너로 옮기고 마저 끓입니다.
얼큰한 국물을 먼저 맛보고
칼국수와 건더기를 그릇에 담아 먹어봅니다.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기분이 듭니다.
점점 걸쭉해진 국물을 열심히 퍼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먹고 식당을 나와
이번에는 50번 마을버스를 타고 풍무역에 내려 하루 동안의 김포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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