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04. 운양역 - 야생조류생태공원과 김포아트빌리지

 

 

운양역에서 내려

 

 

 

 

조금 멀리 걸어 조류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지도로 볼 때는 김포항강로를 가로질러야 갈 수 있다고 나와 있어서

 

운양역에서 접근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김포한강로 위를 덮어버리고 그 위에 공원 진입로를 만들어놔서

 

아무런 장애물 없이 공원에 올 수 있습니다.

 

 

 

 

공원 진입로에 있는 전망 데크로 가서

 

 

 

 

안내판에 걸려 있는 공원 지도와

 

 

 

 

생태공원을 들른다는 다양한 철새와 텃새,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공원 부지로 내려갑니다.

 

사진 왼쪽 늪에 새들이 여럿 모여 있길래 가까이 가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가던 도중 새들이 죄다 날아가버려서 사진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네요.

 

 

 

 

대신 공원 끄트머리에 특이한 건물이 보여서 저기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에코센터라는 건물입니다.

 

 

 

 

한참을 걸어 에코센터에 도착했는데 어째 주변 모습을 보니 뭔가 불길했고

 

 

 

 

이런 예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습니다.

 

건물 안전에 문제가 있어 기약 없이 폐쇄 중입니다...

 

 

 

 

바로 앞이 한강이니 한강 경치를 보려고 해도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 강 주변은 죄다 울타리로 막혀 있어 뭐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네요.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막아내는 데 공을 세운 양호공 심응의 위패가 있는 심응사당

 

 

공원 반대편을 둘러보자니 너무 멀리 걸어와서

 

차라리 공원을 나와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 남쪽으로 쭉 걸어 김포아트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한옥마을이 있는 곳인데 한옥보다 전시관을 먼저 만나서

 

계획에 없던 전시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여기서 열린 전시는 코리아나미술관 소장품 중 여러 미인도를 보여주는 '자인'이라는 전시로

 

동양과 서양이라는 다른 문화권, 과거와 현재라는 다른 시간대에서 다양하게 표현된 미인도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야당 김은호, 숙당 배정례, 목불 장운상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화 미인도의 계보를 설명하면서

 

 

 

 

수려하고 단아한 모습을 그린 한국화 미인도를 보여주고

 

 

 

 

이어서 서양 화가들이 그린 다양한 미인도를 보여주면서

 

 

 

 

이 서양 유화기법이 근대 한반도로 들어와

 

한국 화가들이 당시 등장한 신여성이라는 새로운 여성상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보여줍니다.

 

 

 

 

여러 서양화 그림 중 마리 로랑생의 그림이 여럿 걸려 있길래 괜히 한 번 더 찍어봅니다.

 

 

 

 

마지막 전시 섹션에는 현대 작가들이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을 벗어나

 

모델이 된 인물 각각의 특징에 집중하는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보여주겠다며

 

여러 회화와 사진, 영상 등을 걸어놨네요.

 

 

 

 

지역마다 시대마다 미의 기준은 조금씩 달라진다지만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으려는 노력은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죠.

 

그래선지 지금 봐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한 번에, 그것도 우연히 만난 전시에서 보게 돼서 기쁩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한옥마을로 이동했는데

 

말이 한옥마을이지 세트장이나 다름없는 곳이네요.

 

 

 

 

그냥 가볍게 둘러보고 김포 아트빌리지를 떠납니다.

 

 

 

 

이제 다음 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운양역으로 돌아가기엔 너무나도 멀리 와서

 

388번 버스를 타고 다음 역인 걸포북변역으로 갑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G103. 장기역 라베니체 옆 중국집	G104. 운양역	G105. 걸포북변역 옛 김포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