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추워지던 11월의 일요일, 강동구청 근처에 있는 한 국숫집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화진포막국수.
제법 유명한 곳인지 여러 연예인들이 남긴 사인을 볼 수 있네요.
식당 이름이 화진포막국수니 당연히 메뉴판에 제일 먼저 적힌 음식은 막국수지만
날씨가 날씨다 보니 식사 중인 손님들은 대부분 다른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괜히 따뜻한 국물을 마시고 싶어 저도 다른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끌리는 것은 수육정식이지만 아쉽게도 이건 2인분 이상만 주문할 수 있네요.
그래서 메밀곰국시를 1그릇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면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다
메밀곰국시를 받았는데...
홍보용 사진과 실제 음식이 다른 경우야 비일비재하지만
이건 고기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게 아닌가...
불만은 잠시 옆으로 덜어두고 국물부터 맛본 뒤 국수를 먹어봅니다.
일단 국수 자체는 맛있습니다.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먹자마자 진한 사골국물 맛이 느껴지고
국수도 넉넉하게 담겨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놈의 고기 고명만 더 많았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죠...
어쨌거나 국수 한 그릇을 해치우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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