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돈부리집 고칸 (2019.12.09)

 

 

이 식당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좁은 동네에 참 별의별 게 다 있다'였습니다.

 

일식 중에 스시나 회야 너무나 대중화돼서 이제는 마트에서도 쉽게 사먹을 수 있지만

 

규동이나 카츠동같은 돈부리는 아직 그 정도로 대중화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동네에 돈부리를 파는 식당이라니 참 대단하네요.

 

아무튼 고칸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저녁시간이 됐지만 손님이 많지 않아 한적한 주방을 보며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카츠동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과 같이 나온 장국을 마시며 기다리니

 

 

 

 

넓은 그릇에 담긴 카츠동이 나왔습니다.

 

쯔유를 뿌린 밥 위에 돈가스와 계란,

 

그 위에 텐카스와 쪽파, 그리고 베니쇼가(생강초절임)가 얹혀져 있네요.

 

 

 

 

베니쇼가는 정말 싫어하니 빈 접시에 옮기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쯔유가 돈가스에 적당히 배서 튀김옷이 부드럽게 씹히고

 

고기도 적당히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쯔유를 너무 많이 뿌려서 밥풀이 죄다 분리돼 젓가락만으로는 먹기 어렵네요.

 

양이 조금 적어서 다 먹어도 포만감이 덜 느껴진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으니 종종 찾아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ps. 나중에 눈꽃 카츠동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이게 덮밥인지 국밥인지...

 

 

 

 

그래도 큐브스테이크동처럼 다른 메뉴는 멀쩡하니 종종 가서 먹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