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앞에 바이킹과 디스코팡팡으로 유명한 마이랜드가 보입니다.
한번도 월미도에서 놀이기구를 타본 적이 없어 타볼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패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잠깐 디스코팡팡이 움직이는 모습을 봤습니다.
월미도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짜장면을 먹어봐야겠죠.
예전에 인터넷에서 봐둔 대창반점에 들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한 음식은 고추유니짜장면.
계란후라이를 올린 면에 고추가 잔뜩 들어간 짜장을 비벼먹는 요리입니다.
짜장면의 단 맛과 고추의 매운 맛이 적절히 어우러지는게 참 맛있네요.
양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6,500원인데, 일반 짜장면도 5천원 하는 곳이 많으니 이 정도면 적절한 것 같네요.
대창반점을 나선 뒤 근처에 있는 짜장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옛 공화춘 건물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짜장면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죠.
입장권 가격은 천 원입니다.
주변 다른 박물관을 같이 둘러볼 수 있는 통합권은 1,700원인데, 발이 아프니 다른 곳은 생략.
전시실 맨 앞에는 공화춘에서 사용한 서류들이 보입니다.
왼쪽은 공화춘 주식증서, 오른쪽은 공화춘에서 사용한 회계장부입니다.
짜장면은 임오군란 진압을 위해 들어온 청나라 군대에게 물자를 지원하러
인천에 들어온 노동자(콜리)들이 먹던 작장면이 변형되면서 생긴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 면에 짜장면이라는 명칭을 붙여 판 곳이 공화춘이죠.
공화춘이 처음으로 짜장면을 개발한 가게는 아니지만,
짜장면의 역사에서 공화춘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코너로 이동하니 공화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공간이 보이네요.
다음 코너에는 짜장면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그 중 사자표 춘장이 눈에 띄네요.
춘장은 중국에 있던 첨면장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화교 왕송산씨가 처음 개발했다고 합니다.
왕송산씨가 팔던 춘장이 바로 사자표 면장(춘장)이죠.
그 옆에는 지금도 밀가루 하면 생각나는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배달에 관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자전거부터 시작해 오늘날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을 하고 있죠.
중국집 하면 생각나는 철가방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지금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방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지만, 여전히 철가방이라는 명칭이 친숙하네요.
가정에서 간단하게 먹기 쉽게 변형된 레토르트 짜장과 짜장라면도 전시중입니다.
1층 전시관에는 옛 공화춘 주방을 재현해놓았습니다.
재료를 칼로 자르고, 웍에 볶고, 철가방에 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층 전시를 관람한 뒤 나오려 했더니 직원께서 특별 전시관도 있다고 안내를 해 특별 전시관을 들렀습니다.
차이나타운의 역사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데,
빨간색, 파란색을 겹쳐 만든 3D 사진은 오랜만에 보네요.
짜장면 박물관을 끝으로 여행을 마치고, 인천역에서 수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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