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전주 남부시장

경기전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남부시장으로 가던 중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는 텀블러와 같은 전주 한정판 MD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MD에는 관심이 없으니 한정판 스타벅스 카드만 챙기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나왔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풍남문이 보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전주읍성(전주성)의 남문인데,

남쪽에서 바라볼 땐 풍남문이라는 현판이 보이지만 북쪽에서 보면 '호남제일성'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전주성은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군이 점령에 성공해 전주화약을 맺게 된 곳이기도 한데,

이와 관련된 사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남부시장 동문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안보이고 나무 가구를 파는 가게만 보입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국밥집을 찾았는데,

대놓고 알쓸신잡에서 나온 가게라고 홍보중이네요.

방송에 나온 가게를 왔으니 메뉴도 방송에 나온대로 콩나물국밥 대신 순대국밥을 골랐습니다.

순대는 당면순대도 고기순대도 아닌 진한 피순대이고, 국물은 콩나물을 넣어 맑아

둘이 안어울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알쓸신잡에 나온 식당을 찾았으니 방송에 나온 청년몰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남부시장 2층에 있는 곳인데,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문구가 참 와닿네요.

청년몰 입구 근처에 탁자가 있는데,

청년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런저런 티켓에 방문 기념 메시지를 적어 남긴 것 같습니다.

청년몰을 둘러보니 공방,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상점이 있습니다.

바로 직전에 커피와 국밥을 먹고 온지라 안타깝게도 밖에서 구경만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네요.

다음 기회가 있겠지 하고 청년몰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