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음역 신둔도예촌역에 왔습니다.
도예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 앞에 도자기를 빚는 동상이 놓여 있습니다.
다만 전철역에서 도예촌이 있는 신둔면 수광리까지는 좀 먼데요.
걸어가자니 시간이 오래 걸려 24번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천시 시내버스를 탈 때 주의할 점이
시내에서 출발할 때는 노선번호와 행선지가 적힌 판대기를 꽂고 다니지만
시내로 돌아갈 때는 저 판대기를 빼고 이천터미널이라고 적힌 판대기만 꽂고 다니는 버스가 많다는 점이죠.
이래저래 외지인에게 골때리는 시스템입니다.
위의 버스 기사님께 수광리 가냐고 물어보니 다른 데로 가는 버스라네요.
확인해보니 21-4번입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니 24번 버스가 왔습니다.
다행히 행선지판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갑니다.
버스를 타고 수광1리 정류장에 내린 뒤 육교를 건너갑니다.
골목길을 걸어가며 도예촌에서 볼만한게 있을까 찾아보는데
보이는건 주택 아니면 원룸뿐입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걸으니 해강도자미술관이 나오긴 하는데
여긴 2015년에 내부수리로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걸린채 지금까지 휴관 중인 곳입니다.
길가에 있는 상가에 도자기 재료를 파는 가게가 있는걸 보니 도예촌이 맞긴 한데
일반 주택에서 공방을 겸하는 건지 동네 분위기는 시골과 별다를게 없네요.
사전 준비를 제대로 안했더니 이렇게 허탕 치는 여행이 됐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붙은 동네 지도를 보니 더 돌아다녀도 큰 소득은 없겠다 싶어
114번 좌석버스를 타고
도예촌을 떠나 다음 역으로 이동합니다.
K415. 곤지암역 경기도자박물관 |
K417. 이천역 안흥지와 애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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