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이천역에 왔습니다.
역사 모습이 특이한데, 금빛 벼 낱알에서 역사 모티브를 땄다고 하네요.
역 주변에는 주차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역 자체가 이천 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져서 이렇습니다.
역세권 개발을 통해서 도시 발전을 꾀하려고 이렇게 지었다지만
경강선이 개통한지 2년이 넘은 지금도 역세권 개발은 딱히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합니다.
미란다호텔 정류장에서 내린 뒤 조금 걸어 안흥지에 도착했습니다.
생긴걸 보면 여느 도시에 있는 산책 공원과 다를바 없지만
공원 안내문에 의하면 통일신라 때 지어진 저수지라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곳입니다.
안흥지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다리를 건너면
애련정이라는 정자가 나오는데,
지금 있는 정자는 현대에 복원한 건물이지만
원래는 조선 초에 지어져서 중종, 숙종, 정조 등 여러 왕이 이용한 의미 있는 정자라고 합니다.
애련정이라는 이름은 신숙주가 지었다는데 말 그대로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네요.
정자 위로 올라가면 애련정 복원을 기념해서 유승우 당시 이천시장(민선 1~3기)이 쓴 글귀가 걸려 있습니다.
정자를 내려와 안흥지 북쪽을 걸으니 선정비 등 각종 비석을 모아둔 공간이 나옵니다.
각 비석마다 어떤 비석인지 적은 안내문이 있긴 한데 너무 많아서 자세히 읽지는 못했네요.
건너편에서 바라본 애련정을 찍은 뒤 안흥지를 떠났습니다.
다음 역인 부발역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이천역까지 가기엔 멀어서
이천터미널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K417. 이천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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