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강촌역을 출발해 옛 경춘선 철길을 활용한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습니다.
물이 조금 흐르는 폭포를 거쳐
오래전 화전민이 살았다는 터를 지나
옛 백양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가 승강장 위에 놓여 있는 특이한 구조인데 이런 구조가 남은 곳이 이곳과 옛 팔당역 단 둘뿐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코레일 양식과 철도청 양식이 섞여 있네요.
문을 열고 역사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백양리역의 역사와 구조적 특징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폐역 전 시각표와
경춘선과 관련된 각종 사진들,
그 뒤에 달린 각종 편지,
백양리역 주변 사진을 감상합니다.
기차표 디자인을 활용해서 만든 편지지도 있네요.
소망 대신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고 옆방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철도 관련 전시물이 여럿 있습니다.
전시물 중 명예역장 신분증이 있는데
명예역장은 간이역 관리를 위해 지역주민 등에게 준 무보수 명예직입니다.
지금은 제도가 바뀌어서 명예역장이 사라졌죠.
전시대를 지나 역무실로 가보니
당직 근무를 위해 만든 옷장과 이불 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밖에 백양리역 밖에는 김유정역에서 가져온듯한 레일바이크가 있고
전동차 모양으로 만든 포토존도 있습니다.
강촌역에서 구 강촌역을 거쳐 구 백양리역까지 왔는데 전철을 타려면 백양리역까지 또 걸어가야 합니다.
2.2km를 걸어 왔는데 또 2,2km를 걸어야 하네요.
그렇다고 이 동네에 버스가 있는 것도 아니니 별수없이 걸어갑니다.
길을 따라 걸으니 인도가 없는 길이 나오는데요.
옆에 있는 자전거길(왼쪽)을 따라 난 산책로(가운데)를 걸으면 보다 안전하지 않을까 해서 이쪽으로 걸어가는데
중간에 길이 끊기네요.
하는 수 없이 자동차길 옆을 걷다
철길 아래로 난 길을 통해
백양리역에 도착, 전철을 타고 떠났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 ||
P136. 백양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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