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강촌역에 왔습니다.
지금 있는 강촌역은 그래피티로 유명하던 역이 아니라 경춘선 전철화 과정에서 이설된 역인데요.
옛 강촌역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길을 따라 개울을 건너 가다 보니
놀이기구도 있고,
승마 체험 시설도 있네요.
계속 가다보니 왠 기차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이 이용하는 기차인가 보네요.
승객이 모두 빠져나간 기차를 찍고 뒤로 돌아
옛 강촌역에 도착했습니다.
강촌역 간판은 사라지고 '레일파크'라는 간판이 달려 있지만
그래피티는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몇몇 안내판은 옛 철도청 시절 사용하던 양식이네요.
제가 대학교 MT를 갔던 시절은 경춘선 전철화가 끝난 뒤지만
친구들과 놀러 무궁화호를 타고 강촌역에 온 기억이 있습니다.
꽤나 오래전 일이라서 흐릿하긴 하지만
이렇게 옛 모습이 남아있는 역사를 보니 기분이 남다릅니다.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를 잇는 철도는 레일바이크로 활용하고 있지만
강촌역에서 백양리역까지의 철도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산책로가 되었는데요.
이 길을 따라 옛 백양리역까지 걸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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