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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30. 신림역 - 한가로운 호림박물관

 

 

6월의 어느 평일 신림역을 찾았습니다.

 

 

 

 

남부순환로를 달리는 버스를 타고

 

 

 

 

골목길을 지나 호림박물관에 왔습니다.

 

평일에만 문을 여는 곳이라 관람객이 저 혼자뿐이네요.

 

간송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한가롭습니다.

 

 

 

 

신림 본관 입장료는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이고

 

 

 

 

신사 분관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도 팔고 있습니다.

 

 

 

 

연계관람을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따로 없는 것을 보니 기간 제한은 따로 없나 보네요.

 

 




입장료를 낸 뒤 2층으로 올라가 도자실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부터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 등 도자기 발전 과정에 따라 모은 여러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자실에 이어서 공예실이 이어지는데

 

 

 

 

여기는 나전칠기 기술을 사용한 가구들이 여럿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화전적실로 이동하니 여러 그림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꽤 오래된 그림같아 보이지만

 

 

 

 

안내문을 보니 죄다 해방 후 작품이네요.

 

작품을 수집할 때 제작년도를 가리지 않았나 봅니다.

 

 

 

 

 

전시실 한가운데에는 은으로 만든 상자가 여럿 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연초합, 즉 담배갑입니다;;;

 

 

 

 

 

서화전적실 옆에는 호림박물관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공간이 있습니다.

 

 

 

 

호림박물관을 세운 호림 윤장섭의 약력과 함께

 

 

 

 

국외로 문화재가 유출되는 것이 안타까워 문화재를 수집하다 대치동에 박물관을 세운 뒤

 

 

 

 

보다 나은 문화재 보관 시설을 갖추고자 신림동으로 이전하고

 

 

 

 

 

 

 

신사동에 분관을 세우는 호림박물관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와 고고실로 들어갔습니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토기를 전시하고 있네요,

 

 

 

 

 

유독 많이 보이는 수레바퀴 모양 토기와

 

 

 

 

배 모양으로 만든 토기를 사진에 담은 뒤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상당히 많은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모은 문화재라서 그런지 각 전시물 간의 연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국보 8점과 보물 36점을 소장하고 있다는데

 

전시물 앞에 놓인 안내문에는 어떤 전시물이 국보고 보물인지 나오지 않아 이래저래 아쉽네요.

 

 

 

 

 

 

호림박물관 신림 본관을 방문하고 일주일 뒤 신사 분관을 찾았습니다.

 

 

 

 

일본 회화(繪畵)의 거장들이라는 전시가 열렸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신림 본관에서 산 통합관람권을 내고

 

 

 

 

코인락커에 가방을 보관한 뒤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일본 회화 소장품을 보여주는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일본에서 그린 산수도도 보고,

 

 

 

 

시화 그림이 함께 담긴 병풍도 보면서 일본 수묵화 스미에(墨絵)에 대해 감상하고,

 

 

 

 

일본 전통 미인상이 담긴 미인도와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이 담긴 그림을 통해 야마토에(大和絵)라는 일본 특유의 채색화를 감상했습니다.

 

 

 

 

마지막 전시 공간에는 중국 명나라 때 그린 산수도와 청나라 때 그린 화조도,

 

 

 

 

 

20세기 초 일본 화가 카와베 카도(川邊華堂)가 그린 조선여인도,

 

 

 

 

일본 에도 시대 로쿠메이 탄슌(鹿鳴探春)이 그린 묵죽도와

 

 

 

 

20세기 초 김규진이 그린 묵죽도 등을 통해 동아시아 회화 교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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