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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공항에서 카메라용 필름 수검사 요청을 위한 공문 작성법 대다수 분들은 공문을 작성할 일은커녕 공문을 읽어볼 일도 별로 없을 텐데 필름 카메라 촬영이 취미가 되면서 공문을 쓸 일이 생겼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카메라용 필름은 엑스레이에 취약한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서 한국 공항은 ISO 400 이상의 고감도 필름만 수검사를 해주고 필름 감도가 그보다 낮으면 사전에 공문을 작성해야 수검사를 해줍니다. 필름을 보기만 해도 바로 수검사를 해주는 일본 공항에 비하면 이래저래 불편한데 그래도 공문을 작성하기만 하면 수검사는 해주니 낫다고 해야 할까요. 디시인사이드 필름카메라 갤러리에서 알게 된 방법을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목적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공문을 작성하기 전에 필름을 수검사해주는 법적 근거는 미리 알아둬야겠죠.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3조에는 특별 보안..
22. 여행을 준비하는 33게이트 (2021.05.19) 전포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 내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낡은 건물들에 빼곡하게 들어선 카페들이 나옵니다. 전포역 바로 옆에 있는 전포카페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기도 카페거리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만큼 카페가 많네요. 이 수많은 카페 중 이번에 가볼 곳은 입간판이 너무 작아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한 33 게이트. 1층 입구에서부터 공항 느낌 물씬 풍기는 픽토그램으로 가득한 이곳은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공항 그 자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벽 곳곳에 붙은 픽토그램도 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고 의자와 탁자는 한술 더 떠 공항에 설치된 승객 대기용 의자를 그대로 박아놨습니다. 아쉽게도 FIDS는 없지만 대신 카운터에 전광판을 달아서 게이트 탑승 안내 느낌을 살렸네요. 메뉴판 종이 대신 놓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