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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9. 한밤중에 여기저기 숙소가 있는 아사쿠사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할 일이 있어서    시나가와역에서 케이큐 전철을 타고    친구네 집으로 이동해 부탁해 둔 카메라와 필름을 받았습니다.    이 애증의 일회용 카메라는... 언젠가는 말할 기회가 있겠죠.    다시 케이큐 전철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저녁을 안 먹은 것이 생각나서 우에노역 길 건너에 있는 토리키조쿠로 이동.    지금은 홍대에도 토리키조쿠 지점이 생겼지만    가격 측면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니 일본에 와서 토리키조쿠를 가는 것이 그렇게까지 나쁜 선택은 아니겠죠.    토리키조쿠에 왔으니 솥밥을 하나 시키고    미친 듯이 꼬치를 주문해 먹은 뒤    한국에서 챙겨 온 시네스틸 필름으로 아메요코 시장의 야경을 찍어본 뒤    아사쿠사로..
3. 아사쿠사와 센소지 킨시쵸에서의 점심 식사를 마치고 스미다가와를 건너 아사쿠사에 진입하니 분명 시내 한복판이지만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납니다. 도쿄에서 가장 높은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이는 길에 내려 도착한 곳은 아사쿠사는 물론 도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센소지의 정문 카미나리몬(雷門). 지명 아사쿠사(浅草)와 한자는 똑같지만 다르게 읽는 센소지(浅草寺)는 단순히 지어진 시기만 따지면 628년에 지어진 오래된 절이지만 서울이 임진왜란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오래된 건물이 별로 없듯이 도쿄 역시 관동 대지진과 도쿄 대공습을 거치면서 오래된 건물이 거의 안 남아 센소지도 여러 소실을 거쳐 현대에 재건한 절로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문 카미나리몬에 걸린 이 커다란 등불을 비롯해 여러 요소가 전세계에서 관광..